일과 삶, 삶과 일. 두 경계를 허무는 버뮤다 팬츠의 매력
무릎보다 조금 더 짧은 길이의 반바지를 ‘버뮤다 팬츠’라고 부른다. 버뮤다 팬츠라고 불리게 된 이유에는 다양한 ‘썰’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버뮤다 제도의 원주민들이 입던 바지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가설과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이 버뮤다 제도에서 입던 패션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기원설은 다양하지만 소재와 스타일에 따라 포멀한 느낌을 주기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해 정장을 대신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무엇보다 편안해서 바캉스 룩으로도 제격이라는 점은 모두 같다. 대체로 넉넉한 핏 덕분에 통풍도 완벽하니, 편안하고 시원한 한여름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면 이만한 게 없을 것. 일과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버뮤다 팬츠의 매력!
일해요, 버뮤다
말 그대로 정장 바지를 싹둑 잘라놓은 듯한 스타일. 재킷과 함께 셋업해 입으면 별다른 요소 없이도 포멀하고 시크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상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할 수도 있어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여행을 떠나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아이템이다.
떠나요, 버뮤다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찾고 있다면? 데님, 나일론, 린넨, 스트라이프, 타이다이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은 버뮤다 팬츠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요소가 된다. 한 사이즈를 크게 입어 로우라이즈로 내려입고 상의를 타이트하게 입거나 보디 라인이 살짝 보이도록 큼직한 티셔츠의 허리를 묶어 입는 것도 스타일링의 방법 중 하나. 내 집처럼 편안한 핏을 원한다면 좀 더 가벼운 원단이나 스포티한 아이템에 시선을 돌려보자.
- 디지털 에디터
- 장진영
- 사진
- Splashnews.com, Pretty woman, HBO, @christietyler, @meganadelaide, @stephaniebroek, @tora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