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센스있게, 탱크톱 스타일링

장진영

심플한 만큼 쉽고, 심플해서 무궁무진한 탱크톱의 매력!

퍼, 깃털, 레이스, 리본… 온갖 다양한 소재와 장식이 지배한 트렌드 속에서 갑작스레 주목을 받은 아이템이 있다. 바로 ‘탱크톱’. 옷장 구석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던 ‘힘숨찐’ 아이템이 본격적인 트렌드의 주인공이 된 것. Less is more, 심플한 만큼 쉽고, 심플해서 무궁무진한 탱크톱의 매력 속으로.

SIMPLE IS THE BEST

가장 크게 주목 받은 것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탱크톱이다. 데님 팬츠와 매치해 가장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보여준 보테가 베네타부터 아이코닉한 트라이앵글 로고 하나만으로 하이엔드 터치를 가미한 프라다, 레더 팬츠와 매치해 심플하지만 격식있게 풀어낸 끌로에까지. 다만, 이렇게 탱크톱으로 시크한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면 룩이 전체적으로 크고 헐렁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헐렁한 탱크톱에 흐물한 하의를 입는다면 어딘가 안쓰러운 분위기가 풍길 것이다. 상의나 하의 둘 중 하나는 몸에 딱 맞는 것으로 고르도록 하자.

Bottega Veneta

Prada

Chloe

Bevza

COUTURE TOUCH

아크네 스튜디오와 디올은 오버 사이즈 하의를 벨트로 매거나 코르셋을 착용하는 등 화려한 쿠튀르적 요소를 더해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실루엣을 보여주었는데, 이 때 상의로 몸에 핏 되는 탱크톱을 매치해 몸매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Acne Studios

Acne Studios

Dior

ROCK N’ ROLL STYLE

Y프로젝트의 디자이너 글렌 마틴이 새롭게 수장으로 합류하며 동시대 가장 핫한 브랜드로 급부상한 디젤에서도 역시 탱크톱이 등장했다. 낡고 닳은 듯한 디테일이 특징! 필로포피 디 로렌조도 흐물흐물한 면 티셔츠를 레더 아이템과 매치해 선보였다. 이렇게 얇거나 바랜 소재, 빈티지한 그래픽의 탱크톱은 사실상 우리네 옷장 속에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채로 잠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이들을 깨워 리얼웨이로 끌어와 가죽 팬츠나 디스트로이드 데님 진과 매치해 로큰롤 스타일로 풀어내보자. 탱크톱을 무신경하게 짧게 잘라내 데님과 부츠, 올드한 백과 매치한 벨라 하디드의 룩을 참고할 것.

Diesel

Philosophy Di Lorenzo

Philosophy Di Lorenzo

Bella Hadid

가장 심플한 방식으로 탱크톱을 소화한 셀럽들의 리얼웨이 룩.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에 편안한 슈즈를 매치하는가 하면,

Kendall Jenner

Madeleine Rose

포멀한 하의와 함께 입어 차분하고 편안한 룩을 만들어내거나,

Madeleine Rose

Madeleine Rose

Dua Lipa

Kendall Jenner

Bella Hadid

오버사이즈 카고 팬츠나 나일론 소재의 스포티한 미니스커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역시, 아래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하의를 큼직하게 입는다면 상의는 짧거나 몸에 핏 되는 것으로 고르자. 상의도 하의도 큼직하게 입으면 자칫 동네 마실 룩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니까.

Hailey Bieber

Kaia Gerber

Heather Sage Blair

Hailey Bieber

Kim Kardashian

Hailey Bieber

사실 탱크톱은 시중에 구하기도 쉽고 기본 중의 기본이라 무엇과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어, 리얼웨이에 적용하기에 이만큼 쉽고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 또 없기도 하다.

Bella Hadid

Emily Ratajkowski

Bella Hadid

남은 여름, 부지런히 탱크톱을 추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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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닝구처럼 입지 않는 법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Courtesy of James Chchrane, Splashnews, Instagram @cheriemadel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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