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리 없는 스타일링 노하우
스포티즘이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든 요즘, 거리 위엔 경쾌한 플리츠가 돋보이는 테니스 스커트 룩이 눈에 자주 띈다. 이미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귀족들의 스포츠로 자리 잡은 테니스지만 대중화가 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테니스 룩 역시 그 경계를 허물며 너도나도 입고 싶은 인기템으로 우뚝 선 것. 특히 올해는 미우미우부터 보테가 베네타, 토리 버치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 테니스 스커트를 선보였을 정도로 그 인기는 정점에 달했다는 사실! 이번 시즌, 테니스 스커트를 가장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몇 가지 스타일링 공식을 소개한다.
All White
테니스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되고 전통 있는 영국 윔블던 대회에는 땀에 젖었을 때 티가 나지 않고, 햇빛 반사가 덜한 흰색 경기복을 입어야만 하는 복장 규제가 있다. 윔블던 대회의 영향 때문일까? 테니스 스커트를 데일리 룩으로 선택한 수많은 패피들은 ‘올 화이트’ 공식을 즐기며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운동할 때는 물론 외출 시 백부터 슈즈까지 모두 화이트로 대동단결해 드레스 컬러 코드를 확실히 맞추는 것. 덕분에 화사함은 덤으로 따라온다.
Preppy
이제 막 테니스 스커트에 입문했다면 넉넉한 사이즈의 스웻셔츠나 니트 베스트를 사수한 뒤 프레피 룩에 도전해 보자. 오버사이즈의 상의는 짧은 길이의 테니스 스커트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할 뿐 아니라 90년대 하이틴 영화 속에서 볼 법한 프레피룩은 요즘 가장 환영받는 트렌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루즈한 니트 양말, 앞코가 뭉툭한 로퍼와는 찰떡 케미를 자랑하니 한껏 차려 입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볼 것.
Back to the 2000s
과감한 젠지 스타일은 테니스 스커트에도 적용된다. Y2K 스타일링에 녹아든 테니스 스커트 룩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매끈하고 납작한 복근 라인을 드러내는 상의를 선택하는 것. 크롭 티셔츠나 원버튼 카디건, 밑단이 댕강 잘린 트위드 재킷이 좋은 예다. 좀 더 용기 있는 옷차림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면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처럼 삼각형 모양의 브라와 함께 넘사벽 스타일링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instagram,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