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신는 웨스턴 부츠

노경언

진짜 멋쟁이는 계절 따위 상관없지

여름과 웨스턴 부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하겠지만 의외의 만남이 더 멋져 보일 때가 있다. 낡고 색이 바래도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는 웨스턴 부츠. 드레스업과 드레스다운 버전의 극과 극 스타일링을 눈여겨볼 것.

Dress up ver.

@lifeofboheme

@annejohannesen

@wolfiecindy

@mayastepper

Bella Hadid

투박한 웨스턴 부츠는 로맨틱한 실크 드레스나 아찔한 컷아웃이 돋보이는 보디슈트 등 한껏 꾸민 ootd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좋은 장치가 된다. 카우보이 부츠 특유의 스티치가 들어간 디자인이라면 훨씬 극적인 효과를 드러낼 수 있음은 물론! 다만 노출이 심한 보디슈트나 미니 드레스를 입을 땐 부츠의 과한 장식 요소가 되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벨라 하디드와 신디 킴벌리처럼 모노톤의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게 좋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웨스턴 부츠의 굽은 낮아야 그 멋이 살아나는 법이니 굽의 높이가 5-6cm가 넘지 않도록 신경 쓸 것.

Dress down ver.

Dua Lipa

Lady Gaga

Lauren de Graaf

@pernilleteisbaek

편안한 룩에 웨스턴 부츠를 신을 때 가장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은 단연 쇼츠다. 은근히 드러나는 허벅지 라인이 몸의 실루엣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함은 물론 부츠를 신고 벗을 때 거추장스럽지 않으니 이보다 좋은 짝꿍이 또 있을까? 담백하게 스타일링 하고 싶을 땐 페르닐 테이스백과 모델 로렌 드 그라프처럼 쇼츠에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해 베이식함을 드러내고, 좀 더 매운맛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두아 리파와 레이디 가가처럼 크롭톱에 무릎을 덮고도 남을 긴 싸이하이 웨스턴 부츠로 아찔함을 살려보자.

진짜 멋쟁이는 여름에 부츠를!

여름 슈즈, 투박하거나 미니멀하거나!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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