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네 발 달린 친구들의 세상.
얼마 전 구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6개의 연속적인 피드는 네 발 달린 친구들이 잠식했다. 미니핀과 시바, 치와와, 달마시안, 그리고 고양이까지 사랑스러운 반려 동물들이 그 주인공. 구찌에서 처음 선보이는 펫 컬렉션에는 GG 로고 하네스, 인터로킹 G 스웨터, 고급스러운 매트와 볼까지 구성도 다채롭다. 하우스의 코드를 재해석한 패션 소품과 홈웨어 등으로 구성했으며,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아이코닉한 허베리움 프린트 코튼으로 감싼 침대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고급스러울 정도.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막스 지덴토프가 촬영을 맡은 캠페인 비주얼은 컬러풀하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동물 각자의 캐릭터를 경쾌하게 드러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의 반려견, 엘비스가 등장하는 셀린느의 반려동물 사진에는 메인 캠페인이라고 생각될 만큼 ‘쿨’내가 진동한다. ‘DOG’라고 쓰인 로고 플레이 보스턴백이나 록적인 스터드 포인트를 장식한 리드 줄, 로고 장식 식기류와 풉 백 파우치 등은 어쩐지 주인들이 더 탐낼 것만 같다. 일러스트 방식을 활용한 발렌티노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리카르도 쿠시마노가 수작업한 커스터마이즈 방식을 적용한다. 반려동물의 일러스트 이미지와 이니셜을 새긴 후디, 캔버스 소재의 이동장, 하네스와 목줄 등이 나만을 위한 것으로 만들어진다니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인생을 함께 보내는 반려의 존재가 된 동물에게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건 당연지사.
- 패션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