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미니스커트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
손바닥 한 뼘 크기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트렌드가 다시 돌아왔다. 플리츠부터 카고, 데님, 컷아웃까지 그 형태도, 스타일링 포인트도 모두 다른 마성의 아이템. 올여름엔 다양한 종류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로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터프하게 변화무쌍한 스타일링을 시도해 볼 것.
1. 심플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로우 라이즈의 트렌드는 미니스커트에도 적용된다. 허리 높이는 낮아지고 스커트 길이는 짧아지니 그야말로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아슬아슬한 아이템! 이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H 라인 스커트를 선택한다면 과하거나 부담 없이 스타일링하기 좋다. 크롭 톱이나 베이비 티셔츠로 매끈한 복근라인까지 드러낸다면 금상첨화. 어딘가 밋밋한 모습에 특별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조이처럼 벨리 체인을 더해 은근한 섹시미를 한 스푼 더해볼 것.
2. 플리츠 미니스커트
플리츠스커트는 특유의 러블리한 디테일 덕분에 소녀소녀한 느낌이 강한데, 여기에 투박한 부츠나 피시넷 스타킹, 볼드한 주얼리 등으로 록시크 무드를 더한다면 훨씬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린제이 블로코보닉처럼 독특한 프린트의 스타킹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 독특한 실루엣의 모자 등 키치한 아이템으로 의외의 매칭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어딘가 반항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펑크룩이 완성될 테니!
3. 카고 스커트
이효리,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2000년대 초반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던 그녀들의 스타일이 다시 주목받는 요즘, 카고 스커트는 그야말로 대세 중의 대세다. 밀리터리 무드가 가득한 카고 스커트의 생명은 양옆에 나란히 위치한 포켓과 벨트 디테일.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루비 린 등 요즘 젠지 룩 아이콘의 대표격인 그녀들 역시 이 매력적인 아이템에 푹 빠져 있다. 그들은 주로 글래디에이터 부츠나 웨스턴 부츠 등으로 파워풀한 느낌을 더하는데, 슈즈에 힘을 주는 대신 나머지는 모두 미니멀하게 마무리해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덜어내는 편이다.
4. 컷아웃 미니스커트
손바닥만 한 미니스커트로도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면 허벅지 라인이 과감하게 파인 컷아웃 디테일에 주목할 것. 이는 파티 룩으로도 제격인데, 두아 리파처럼 화려한 화려한 시퀸 장식이 더해진 스커트나 앞치마인지 미니스커트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섹시한 디자인을 선택한 릴리 로즈 뎁의 스타일링을 참고하면 좋다. 컷아웃 스커트로 각선미는 뽐내고 싶지만 과하지 않게 즐기고 싶다면, 카미유 샤리에처럼 넉넉한 사이즈의 니트 카디건을 매치해 보자. 과감한 컷아웃 스커트로도 충분히 편안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5. 데님 미니스커트
미니스커트의 정석은 뭐니 뭐니 해도 데님이 아닐까? 레트로한 바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벨라 하디드처럼 빈티지한 워싱이 가미된 데님 스커트를 고르는 게 급선무다. 여기에 장난감을 닮은 알록달록한 팔찌나 반지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음은 물론! 워싱 대신 생지 데님 스커트를 선택하면 좀 더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젠 체발 로스의 룩이 좋은 예. 화이트와 베이지 등 뉴트럴 컬러로 룩의 컬러 밸런스를 차분하게 맞추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로 마무리해 담백한 프렌치 감성을 더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차예지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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