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 슈즈가 지속 가능함까지 갖췄다면?
발렌시아가, 살레헤벰버리, 어웨이크뉴욕, 레이지오프 등과의 협업으로 더 핫해진 크록스. 여기에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구찌, 지방시, 로에베, 발렌티노 등에서 매력적인 러버 슈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팝 아트적인 디자인과 컬러가 ‘심쿵’ 포인트. 그런데 다양한 디자인의 러버 슈즈가 쏟아지는만큼 궁금증도 커진다.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재활용은 가능한걸까?
러버 슈즈는 보통 폴리우레탄(polyurethanes, PU)으로 만들어진다. 일반적인 폴리우레탄은 열경화성 플라스틱 종류로 한번 굳으면 다시 녹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이 힘든 것이 상식(러버 슈즈를 버릴 때 재활용이 아닌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크록스 등 브랜드에서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변화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이미 100% 재활용을 실행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아직은 많지 않지만 친환경 미덕까지 갖춘 러버 슈즈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며 에코 프렌들리 러버 슈즈를 매의 눈으로 찾아냈다.
소코이
이탈리아 베니스 브랜드 소코이는 100% 재활용한 러버 소재를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클로그와 부츠 등을 선보인다. 제품은 모두 이탈리아 내에서 생산한다.
멜리사
브라질 국민 브랜드 멜리사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멜플렉스 Melflx 소재를 사용. 멜플렉스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제조 과정 중 발생하 는 자재의 30% 이상을 이미 재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사이먼 밀러와 협업한 버블 클로그.
크록스
폴리우레탄의 일종인 크로슬라이트 Croslite 소재를 지속가능한 바이오 기반의 크로슬라이트로 전환하는 과정 중이다. 2022년 초 클래식 라인을 시작으로 전 라인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이지오프 콜라보 라인.
- 프리랜스 에디터
- 명수진
- 사진
- COURTESY OF XOCOI_, MELISSAOFFICIAL, CRO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