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드레스와 사랑에 빠진 셀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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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되는 값비싼 드레스보다 희소성이 훨씬 뛰어난 빈티지 드레스와 사랑에 빠진 셀러브리티들의 이야기.

MILEY CYRUS

BELLA HADID

OLIVIA RODRIGO

MILEY CYRUS

BELLA HADID

빈티지 곡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온 올리비에 로드리고는 과거의 패션에도 집착을 보인다. 최근 열린 MTV 시상식에서 최우수 음악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그녀는 1987년 작으로 추정되는 장 폴 고티에의 스트랩 드레스를 선택했는데, Y2K 스타일에서 영감 받은 단순한 스트래피 스타일 토와 헤어스타일로 확실한 90년대 무드를 연출했다. 최근 들어 빈티지 드레스에 지속적인 사랑을 표해온 또 한 명의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톰 포드, 존 갈리아노 등 90년대를 풍미한 디자이너의 아카이브를 뒤져 패션 A매치를 성사시켰고,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이자 이미지 디자이너인 로 로치와 작업 중인 벨라 하디드는 칸에서 풍성한 80년대 샤넬의 플라멩코풍 드레스와 톰 포드 시절 구찌의 힙컷 버클 드레스를 입었다. 스타들이 이렇게 빈티지 드레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리사이클링, 지속가능성이 이 시대의 화두인 탓도 있지만, 빈티지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유니콘처럼 떠도는 드레스를 구하는 희열도 크기 때문이다. 킴 카다시안과 카일리 제너가 톰 포드 시절 구찌의 아카이브 피스를 입은 적이 있는데, 몇 달 후, 빈티지 가게 제임스 벨로리아가 톰 포드 시대의 구찌 큐레이티드 세일을 열면서, 그 작품들에 대한 열기가 더욱 고조되었다. 이제 남은 드레스는 매진될 것이며, 가격은 크게 오를 것이다. 빈티지 드레스도 투자 가치를 가지나? 판단은 당신에게 달렸다.

벨라의 빈티지 드레스 퍼레이드

패션 에디터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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