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하디드가 즐겨 입는 친환경 수영복

장진영

수영복, 죄책감 없이 입자.

수영복은 대부분 석유에서 추출한 합성 섬유인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으로 만들어진다. 폴리에스터를 만드는 원료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즉 음료수 페트병과 완전히 같다. 석유에서 바로 추출한 버진 폴리에스터로 만든 수영복을 쉽게 사고 버리는 것은 페트병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유해하다. 지속 가능한 쇼핑을 위해 수영복을 살 때 다음 사항을 체크해보자.

1 재활용 원료로 생산되었나?

2 친환경 인증을 받았나?

3 폐기물이나 재고를 최소화 하고 있나?

4 포장재는 재활용 혹은 생분해 가능한 것인가?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영복 브랜드를 리스트업했다.

HUNZA.G @HUNZA.G

영국 런던의 수영복 브랜드 훈자 지는 킴 카다시안, 벨라 하디드, 헤일리 비버, 최정원 등 국내외 셀럽이 입어 핫해졌다. 표면에 주름이 있으면서 잘 늘어나는 크링클 스트레치 소재로 만들어 XS부터 L까지 모두 입을 수 있는 원사이즈로 나온다. 덕분에 재고 및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DHL의 친환경 배송인 ‘고그린’을 사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MARYSIA @MARYSIA

동글동글 물결무늬 에지로 유명한 수영복 메리시아에서 친환경적으로 만든 ‘스윔클린(SWIMCLEAN)’ 라인을 출시했다. 90% 재활용 폴리아미드, 10% 재활용 엘라스테인 소재로 만들며, 유럽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OEKO TEX) 표준을 준수하는 공정에 따라 염색하기 때문에 유해 화학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피부에 닿았을 때도 안전!

PEONY @PEONYSWIMWEAR

호주에서 론칭한 피오니 수영복은 에코닐(ECONYL), 리프리브(REPREVE) 등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다. 또한 BSCI, 오코텍스(OEKO TEX) 등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사회적 책임,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공급업체와 거래하며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피오니가 재활용을 통해 지금까지 거둬들인 폐기물의 양은 약 5,000kg에 달한다고!

EVARAE @EVARAE_

에바레는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영복 및 리조트 웨어. ‘재생 소재를 사용’하며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윤리적으로 생산’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사용하는 실크 소재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것. 제품 태그 안에는 씨앗이 들어있어 땅에 묻으면 발아하며, 제품 1개를 구입하면 나무 1그루를 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MATTEAU @MATTEAU

미니멀한 레트로 스타일로 유명한 호주의 수영복 및 리조트 웨어 브랜드 마티유.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오코텍스(OEKO TEX) 등 인증받은 유기농 면, 리넨 등 천연 소재와 리프리브(REPREVE), 에코닐(ECONYL) 등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수영복을 만나볼 수 있다.

FILIPPA K @FILIPPA_K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스웨덴 브랜드 필리파케이에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수영복을 선보이고 있다. 홈페이지에 소재는 물론 제품을 생산한 공장의 이력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만족스럽다. 유행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수영복을 찾고 있다면 훌륭한 선택지!

프리랜스 에디터
명수진
사진
COURTESY OF HUNZA.G, MARYSIA, PEONYSWIMWEAR, EVARAE_, MATTEAU, FILIPPA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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