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와 베르사체의 조우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펜다체’ 컬렉션, 그리고 펜디의 앰배서더로 발탁된 배우 김다미. 그 빛나는 협업을 더블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펜디의 새로운 얼굴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이 발현된 순간.
<W Korea> 딱 2년 전이었죠. 펜디 의상을 입고 <더블유> 화보를 촬영했는데, 이젠 펜디의 앰배서더가 됐어요.
김다미 그때 펜디와 처음 만났을 때도 좋은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또 만나게 되어 일단 아주 반갑고 기쁘다는 마음이 커요. 앞으로 펜디와 함께할 날이 기대되고, 앰배서더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촬영 전에도 펜디의 2022 S/S 룩과 최근 룩을 좀 살펴봤겠죠? 어땠어요?
깔끔하면서 각이 살아 있는 옷이라는 인상이었고, 거기서 ‘멋있는 여성’의 모습이 딱 떠올랐어요. 그런데 옷의 패턴에는 또 귀엽거나 빈티지한 면이 있거든요. 멋있으면서도 귀여운, 다양한 면모를 봤어요.
평상시에는 편안한 옷차림이나 트레이닝복을 잘 입는다고요. 그럼 스케줄이 있을 때 말고 개인적인 약속이 있는 날, 좀 차려입고 싶을 때 자주 손길 가는 아이템은 뭐예요?
음. 셔츠나 재킷을 잘 꺼내 입어요. 차려입더라도 편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간단하게 꾸밀 수 있는 셔츠 같은 아이템을 택해요. 그리고 재킷은 안에 아무거나 입어도 그 위에 걸치면 느낌이 달라지잖아요.
사진 찍히는 일은 이제 너무 익숙하죠? 2018년에 데뷔한 후 많은 패션 화보와 광고를 소화했는데, 예전에는 사진 촬영을 그다지 즐기진 않았았다고요.
사실 아직도 사진 촬영은 너무 어려워요. 평소에도 많이 찍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자꾸 실패해요(웃음). 사진은 영상과는 다르게 어느 한순간만 포착되니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최대한 많이 찍어놓고, 그중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만 SNS에 올리는 식이에요. 사진이나 영상 속 제 모습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흘러야 할 것 같아요.
4월에 인스타그램으로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했잖아요. 흔한 일이 아니라 팬들이 계속 그 ‘라방’을 얘기하던데··· 그때 말한 것처럼,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종영 후 쭉 쉬기만 했어요?
정말 푹 쉬었어요. 집 밖으로 최대한 안 나가고 아무 생각 없이 누워만 있거나 멍때리면서 쉬었네요. 가끔 공기 좋은 곳에 가서 바람 쐬고요. 요즘은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 중이에요.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고. 하루의 일정한 루틴을 다시 찾아가고 있어요.
<그 해 우리는>은 두 남녀의 10여 년에 걸친 청춘사, 연애사였죠. 국연수는 얌전한 여자는 아니지만 뭔가 자기만의 벽이 있는 인상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할 사정이나 근원적인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은 그 무게가 벽처럼 작용하는 것 같다고 새삼 느꼈어요.
저도 국연수에게서 ‘벽’이라는 이미지를 첫인상으로 받았어요. 뭔가 이 인물을 가두고 있는 아픔이나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야기가 흐를수록 연수의 속마음과 사정이 밝혀지면서, 연수가 지닌 원래의 모습도 점점 드러난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연수를 연기하는 저로서는 그저 인물에 공감하려고 했어요. 연수가 지닌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국연수가 눈물을 참으면서 최웅(최우식)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했죠.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연애사보다 더 버거운 인생이 있는 사람은 연애할 때 어쩔 수 없이 이기적으로 비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는 결국 해피 엔딩이어서 다행이에요. 그 이야기가 끝난 후, 국연수의 인생은 나이 먹으면서 어떻게 흘러갈까요?
연수가 극 중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느껴요. 주위를 돌아볼 줄도 알게 됐고…. 자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생겼고, 또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됐어요. 연수라면 매년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 같아요. 연수가 주위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살길 바라요. 소소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지나고 보면 기억에 크게 남더라고요. 아마 연수도 그 점을 알 거예요.
<그 해 우리는>은 청춘 이야기였잖아요. 20대인 김다미의 청춘 시절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때그때 저에게 주어지는 걸 하면서 살고 있는 듯해요. 어떻게 흘러왔는지, 잘 흘러왔는지는 모르겠어요. 과거나 미래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기지만, 지금 이 나이에 생길 수 있는 고민이라고 여기면서 넘기기도 하고요.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영화 <마녀>에서도, 또 <그 해 우리는>에서도 교복 입은 김다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미 씨는 중고등학생 때 어떤 아이였어요? 부모님에게 어떤 기대를 받는 딸이었는지.
늘 잠이 많았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침대를 가장 좋아해요. 먹는 것도 좋아하고, 지금보다는 더 활발한 아이였어요. 부모님은 늘 제가 하고 싶은 건 하게 해주셨고, 밀어주셨어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 것 같아요.
그보다 더 어릴 적 김다미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왜 옛날 사진들 보고 있으면 지금의 나와는 표정이나 느낌이 사뭇 달라서 ‘내가 이랬나’ 싶을 때가 있잖아요.
어릴 적 사진에서는 장난기 많은 모습이 좀 보여요. 물론 그때도 지금처럼 사진 찍는 걸 어색해하는 모습도 보이고. 지금 보면 어렸을 때는 정말 잘 돌아다녔더라고요. 자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대체적인 느낌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거 같아요.
2년 전 인터뷰 때, 어릴 적에 소꿉놀이할 때면 눈 밑에 물을 묻히고는 “나 눈물 연기 잘했지?” 하면서 놀았다고 한 게 기억나요. 지금 김다미에게 연기의 즐거움은 어떤 부분에서 오나요?
다양한 인생을 경험해보는 재미도 있고, 연기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가진 것과 내게 없는 것을 찾아내고 확장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거든요. ‘아, 나한테도 이런 점이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드는구나’ 하면서. 또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요. 작품을 통해 온갖 감정을 느낄 때마다 배우가 아닌, 그냥 김다미로서 여러 인생을 미리 경험해보는 기분이에요.
김다미에겐 2018년 영화 <나를 기억해>와 <마녀>, 2020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리고 최근의 <그 해 우리는>과 개봉 대기 중인 영화들이 있죠. 연기란 하면 할수록 어떤가요? ‘
연기를 잘한다’는 건 뭘 말하는 것일지 생각해봤나요? 연기를 잘한다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연기란 ‘매 순간에 진심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든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다 전해지니까요. 그래서 매번 진심으로 인물에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며 연기해요.
진심으로 그 인물을 만나려면, 인물과 상황에 대해 머리로 먼저 납득해야 할 것만 같은데.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마음’으로 인물을 대해야 한다고 느껴요. 인물과 상황에 대한 해석은 현장에 나가기 전에 미리 생각해두고, 현장에서는 최대한 머리로 생각하지 않으려는 거죠. 사실 대본을 볼 때도 많은 걸 정해두진 않아요. 현장 환경에 따라, 또 상대 배우와의 실제 호흡에 따라 장면과 장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거든요. 인물을 바라볼 때도 머리보다는 마음을 써서 해석하려고 노력해요.
김다미는 작품 편수에 비해 짧은 시간 내에 큰 존재감을 새긴 배우에 속해요. 드라마 두 편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죠. 이제는 펜디의 앰배서더까지 됐고요. 데뷔 후 단 몇 년간의 행보를 생각하면, 꿈같다거나 고맙다는 마음 외에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요.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살 수 있다는 점 자체로 행복해요. 그 사실에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작품과 함께 저도 성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좋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그런 고민이 가장 커요.
‘다양’이라는 말을 꽤 자주 쓰는 거 알아요? 김다미에게는 어떤 다양한 모습이 있어요? 다미 씨는 예능에 출연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말해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몰라요.
활발할 때도 있고 차분할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성격이 꽤 달라지는 듯해요. 제가 인터뷰 때면 성격이 무덤덤한 편이라고 말하는데, 뭔가에 크게 놀라거나 크게 슬프다거나 그런 면이 별로 없어서 그렇거든요. 그냥 쉽게 받아들인다고 해야 하나…. 어떤 상황 속에 있으면 ‘그런가 보다’ 혹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주위에서 저더러 무덤덤하다고들 해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배우가 되기 위해 평소 어떤 작은 노력을 해요?
영상을 많이 봐요. 그런데 특별히 노력해서 보는 게 아니라 재미있어서 보는 거예요. 그게 결과적으로 연기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영상에 비친 이미지나 사람이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제가 <인간극장>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고 얻어요. 실재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모습에서 어떤 감정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침대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잖아요(웃음). 침대에 누워서 별생각 없이 이것저것 보는 것도 행복한 순간인데, 다큐 말고 또 어떤 영상을 자주 찾게 돼요?
저는 동물을 좋아해요. 매일 폰으로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찾아보면서 혼자 행복해해요.
무덤덤한 편인 김다미를 울컥하게 만든 작품은 뭘까요? 연기자가 아닌 관객이나 시청자로 봤을 때요.
아, 저 최근에 <인터스텔라>를 다시 봤는데 너무 슬펐어요. 등장인물들의 시간이 서로 다르게 흘러가잖아요. 그 속에서 자식을 영상으로만 지켜봐야 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어떨지, 나에겐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다른 이들에겐 몇십 년이 훌쩍 지난 탓에 다 커버린 자식의 모습을 볼 때 어떨지 상상도 안 되더라고요. 다시 보니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영화였어요.
촬영을 마친 영화 <소울메이트>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죠? 주동우와 마사순이 출연한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리메이크작이에요. 아직 알려진 게 많이 없는데 뭐든 소개 좀 해준다면요?
제가 맡은 인물은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가 있어요. 이 캐릭터 역시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내면서 여러 일을 겪고 크게 성장해요. 작품이 공개됐을 때 전소니 언니가 맡은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시점으로 보신다면, 이야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안정적인 인생을 지향하는 여자와 자유분방한 여자, 두 단짝 친구의 삶과 심리를 잘 담은 작품이죠. 보면서 사랑과 우정이라는 개념은 명확히 어떻다고 정의할 수 있다기보다, 그 사이에 인생의 미묘함과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고 느꼈어요.
저는 영화를 통해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담고 있고 형태도 너무나 다양한 게 ‘사랑’ 인데, 어쩌면 사랑이라는 한 단어가 그 참된 의미를 가두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우정’이라고 하면 뭐가 떠올라요?
친구란 가족은 아니지만, 사실은 가족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결정적인 경험과 큰 무엇을 함께해서라기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거나 지금 이 시절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나에겐 큰 존재. 그냥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든든한 게 친구죠.
작품을 고르거나 인생에서 꽤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주변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편인가요, 본인의 감과 판단을 믿는 편인가요?
감을 한 번에 믿는다는 게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사실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마음속에는 스스로 받은 첫 느낌이 생기잖아요. 마음이 왔다 갔다 할 때면 그냥 그 첫 느낌을 제일 믿으려고 해요. 주위 의견도 물론 들어보죠. 하지만 결정해야 하는 건 제 몫이니까, 최대한 제 감을 믿으려고 노력해요.
마지막으로 올해 남은 시간, 김다미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한마디 남겨줄래요?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아직 모르겠지만, 얼른 만나 뵈면 좋겠어요! 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기다려주세요. 저에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FENDACE” collection was sensational for combining FENDI and VERSACE together and actress Kim Da-mi got appointed as the ambassador for FENDI. W Korea spotted the dazzling collaboration for the first time. Kim showed her infinite possibilities as a new ambassador of FENDI.
<W Korea> Two years ago, you took photos with <W KOREA> in FENDI’s clothes. Now, you became an ambassador for FENDI.
My first work with FENDI was such a great experience. I’m so glad and pleased to work with FENDI again this time. I’m really looking forward to work with FENDI and I hope to show different sides of FENDI as an ambassador.
Have you checked out FENDI’s 2022 S/S looks and the latest looks? How were they?
I was impressed by the neat and powerful lines. As soon as I looked at the clothes, an image of “Cool Woman” came to my head. Some patterns also show lovely and vintage styles. I could see cool, lovely, and other various sides of FENDI.
I heard that you often wear comfortable clothes and tracksuits on your day off. Then, what do you often wear to dress up for the private schedules?
I usually wear shirts and jackets. I prefer comfortable styles even when I have to dress up. So, I choose comfortable items such as shirts. I also often choose jackets because I can enjoy different styles by trying on different inners.
I’m sure you got used to taking photos. Since your debut in 2018, you have been featuring in numerous fashion magazines and advertisements. I heard that you didn’t enjoy taking photos that much in the past.
Actually, I’m still not used to taking photos. I try to take photos more often but I can’t use most of them (Laughs). Snapping a picture is harder than filming video because it captures only one moment. So, I take photos as much as I can, choose the ones that look more natural, and upload them on my SNS. I guess I need more time to get used to myself in photos and videos.
In April, you had a birthday live stream at Instagram and fans are still talking about that live stream because you don’t live stream that often. In the stream, you said you are taking a break since <Our Beloved Summer>. Is that true?
Yes, I had a wonderful relaxing time. I stayed home as much as possible and lied on my bed doing nothing. I sometimes went outside for nice fresh air. Recently, I’m trying to take care of my health. I started exercise again. I’m also taking nutritional supplements every day and recovering my daily routines again.
<Our Beloved Summer> was a story about youth and love of the couple. Although Kook Yeon-soo communicated with others, she had walls against others. I personally thought that the burdens of concerns and problems that cannot be shared with others become a wall.
My first impression of Kook Yeon-soo was the image of wall. I thought that this character was locked up by the hidden pain or story. As the story proceeded, her true feelings and situations were revealed. Then, she slowly broke down the walls she built against others. As I acted as Kook, I tried to empathize with the character. I also tried to show different sides of her.
There was also a scene where Kook tried to hold back her tears and told Choi Ung (Choi Woo-sik) that he is the only one she can abandon. When a person is facing hardship, he or she doesn’t have any options other than to become selfish. Thankfully, the drama had a happy ending. After the drama, how would Kook change as she lives on?
Kook grew a lot throughout the drama. She learned to take a look around, she made someone to share her true feelings, and she became a person who can listen to true feelings of others. I’m sure that her life will get better and better every year. I wish that Kook would live in happiness with people around her. I also hope that the time and memories she had with valuable people would remain inside her. I’m sure Kook already knows the importance of the time with valuable people.
<Our Beloved Summer> was a story about youth. How are you spending your youth days in 20s?
I’m busy handling what’s given to me and I’m not sure about how I spent my days. I don’t deeply think about my past or future. Sometimes, different thoughts come to my head but I think it’s natural to have such thoughts in my age. I hope to spend my days focusing on what I can do right now.
You wore school uniform for both <The Witch> and <Our Beloved Summer>. What were you like in middle and high school? What did your parents expect from you?
I loved sleeping. A bed always has been my favorite place. I also loved eating and I was more active than now. My parents always let me decide my own life and they trusted in my decisions. My parents wanted me to live a happy life doing whatever I wanted to do.
What about your childhood? Sometimes, people take a look at their old childhood photos and think, ‘This child doesn’t look like me’ because of different face and feeling.
In my old photos, you can see a girl who loves to play. Even back then, I didn’t feel comfortable taking photos. When I was younger, I used to travel around lot to enjoy the nature and ride my roller skate. Still, I guess I haven’t changed that much from my childhood.
When you had an interview two years ago, you said you used to put water under eyes and say “Did you see my fake cry?” while playing. Then, what makes you enjoy acting now?
I really enjoy experiencing different lives and I’m also finding myself by acting different characters. As I find and expand what I have and what I don’t have, I get to think deeply about myself. Acting different characters help me find different sides and emotions I couldn’t realize before. I also learned a lot about people. I experienced various emotions from films and dramas and it felt like experiencing the life events in person rather than as an actor.
The film <Marionette> and <The Witch> were released in 2018, drama <Itaewon Class> in 2020, and <Our Beloved Summer> in 2022. There are also other films to be released. What does acting feel like? Have you thought what’s acting?
I’m not sure about the true meaning of “Good Acting”. I personally think that acting is to be truthful about every moment. The true hearts can be always delivered no matter how you express them. So, I try my best to truly empathize with the character every time I act.
To face the character directly,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character and situation first by head. What about you?
When you are in front of a camera, you must treat the character by “Heart”. You have to think about the character and situation before and try not to think about them while you are acting. When reading the script, I actually leave room for more interpretations. Each scene is made by the chemistry with other actors. I also try to interpret the character by the heart instead of the head.
Although you featured in only few films and dramas, you already proved yourself within a short time. The two dramas were premiered on Netflix and became popular around the world. You also became an ambassador of FENDI. Other than feeling dreamy or thankful, what do you think about your past careers?
I’m just glad and thankful to carry on my acting careers. I always hope to show better acting in more dramas and films. I’m also improving myself by acting various characters. My biggest concern is about how to show better and better and various characters.
Did you notice that you use “Various” a lot? What are your various sides? Since you don’t usually get on variety shows, people don’t know about your various sides.
I sometimes turn outgoing and sometimes turn calm. My personality changes a lot depending on the situation. In previous interviews, I often said that I’m a calm person who doesn’t get surprised or feel sad that often. It’s easy for me to accept things as they are. When something happens, I just get over them and accept them easily. That’s why others see me as a calm person.
What small efforts do you make every day to become an actress with varying sides?
I often watch videos and I watch them because I personally enjoy them. Watching various videos helped me a lot in acting because the images or figures I watched from videos sometimes come to my head. I love watching a Korean documentary program <Screening Humanity> and I feel various emotions from such documentary programs. I think that’s because they are based on the true stories. I personally enjoy finding various emotions from the actual people.
You said your favorite place is the bed. It must be happy to lie in a bed watching videos. What videos do you often watch other than documentaries?
I love animals. I use my phone to watch videos of cute animals every day.
You said you are a very calm person. Then, is there any film that made you emotional as a viewer and audience rather than an actress?
I recently watched <Interstellar> again and it was really sad. In the film, the characters live different time periods. I can’t imagine about the sadness of the father watching his child over the video and watching the child who already grown up. Although he spent only a few hours on the space, it meant decades in Earth time. I got different emotions after watching this film again.
Your another film <Soulmate> will be released soon. It’s a remake of the Chinese film <Hello, My Soulmate> featuring Zhou Dongyu and Sandra Ma. Since many people don’t know about the film yet, could you introduce it briefly?
In this film, I took a role of a free-spirited person with internal wounds. She improves herself after going through different happenings in her youth days. To enjoy the film more, pay attention to the character by Jeon So-nee.
<Hello, My Soulmate> is a film about life and emotions of two girls who seek stable life and free-spirited life. The film captures the vagueness in life and different spectrums rather than defining the concept of love and friendship.
After watching the film, I had a chance to think about love. There are so many forms of “Love” and love is something that that cannot be expressed in words. The film made me think that word “Love” is actually limiting the true meaning of love.
What comes to your mind when you hear the word “Friendship”?
Although friends aren’t family, they are actually similar to family. Friends aren’t important just because they spent important experiences and events together. Instead, friends are important for being together since childhood and for being together at this moment. I always feel thankful to friends and I can always count on them.
When choosing next work or making an important life decision, do you listen to other’s opinions or do you trust your guts and decision?
It’s really hard to trust my guts. When you face a certain situation, you get a first impression. Whenever I can’t make up my mind, I try to trust my first impression. I do listen to other’s opinions but I’m the one who decides. So, I try to trust my guts as much as possible.
Lastly, could you comment about your next schedules this year?
I haven’t decided my next work but I really hope to come back soon! I promise to be back with new films and dramas. Thank you all for supporting me.
- 패션 에디터
- 김신
- 피처 에디터
- 권은경
- 포토그래퍼
- 박종하
- 스타일리스트
- 남주희
- 헤어
- 강현진
- 메이크업
- 이지영
- 네일
- 임미성
- 세트
- 다락
- 어시스턴트
- 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