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고작 드레스 때문이야?
최근 멧 갈라 레드 카펫에서 메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3주 만에 7kg을 감량한 킴 카다시안.
언론은 그녀의 목표의식과 마침내 해내고 만 의지에 박수를 보냈지만, 이를 두고 배우 릴리 라인하트는 ‘역겹다’고 표현하며 킴 카다시안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릴리 라인하트는 인스타그램에 “빌어먹을 드레스에 몸을 맞추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안 먹었다고? 너무 잘못된 일이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수백만 명의 젊은 남녀들이 당신을 우러러보고 당신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킴의 체중 감량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할지도 모르는 다수의 대중들을 걱정했다.
앞서 킴 카다시안은 멧 갈라 행사 당일, 메릴린 먼로의 상징적인 빈티지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녀는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설탕과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고, 채소와 단백질만 먹었다. 굶지는 않았지만 식단을 엄격히 지켰다. 옷이 딱 맞았을 때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릴리 라인하트는 “제발 이 멍청하고 해로운 연예인을 지지하지 말아달라”며 본인 역시 체중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의 몸과 체중에 집착하는 이 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내 몸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미디어가 한 사이즈의 여성만 숭배하던 시대에서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노경언
- 사진
- gettyimageskorea, @lilireinhart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