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슈가가 만나면 이런 그림체가 됩니다

노경언

싸이가 컴백했다. BTS 슈가의 지원사격과 함께.

싸이가 5년 만에 정규 9집 ‘싸다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That That’은 BTS 슈가와 싸이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0개 국가 및 기역 아이튠즈 Top Song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싸이와 슈가가 카우보이로 변신한 ‘That That’의 뮤직비디오 파급력 역시 상당하다. 슈가에게 ‘싸다구’를 맞고 기절하는 싸이, 미국 SNL 방송에서 짐 캐리가 친구들과 함께 차 안에서 신나게 고개를 흔드는 장면을 패러디하는 모습 등 매 장면마다 두 사람의 능글맞은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싸이는 슈가와의 만남에 대해 “컬래버가 확정되고 나서 너무 상기돼서 며칠 잠을 못 잤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슈가와는 죽이 잘 맞았다. 보기 드문 후딱이었다”라며 명곡은 단시간 작업으로 나온다는 속설을 믿어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평소 진지하고 과묵한 슈가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아미들은 생각지도 못한 그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슈가 스스로도 멋쩍었는지 뮤직비디오 공개 후 “곡만 쓰고 튀려고 했는데….”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포스팅했고, 아미들은 “곡만 쓰고 튀려던 사람이 싸이보다 열심히 춤춘다”, “장르 안 가리고 다 잘해버리면 어떡하냐”, “민윤기 때문에 쓰러졌으니까 재난문자 돌려라” 라는 등 그의 반전 매력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피네이션, BTS 슈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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