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따라 하고 싶은 남자 셀럽들의 ‘지금’ 헤어스타일.
큐피드처럼, 쉐도우 펌
살랑대는 봄바람에 흩날리며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는 ‘펌 헤어’의 계절이 왔다. 쉐도우 펌은 대충 털어 말리기만 해도 머리 층마다 컬이 달라 볼륨 있는 헤어를 연출할 수 있어 간편하다. 쉐도우 펌의 원조 티모시 샬라메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주역 핀 울프하드처럼 트렌디한 비주얼을 원한다면, 긴 머리를 북슬북슬 볶아 신비로운 소년미를 연출해볼 것. 이마를 덮는 풍성한 컬을 준 베이비 쉐도우 펌의 잭 딜런 그레이저와 찰리 푸스 헤어는 만져보고 싶을 만큼 러블리하다. 해외 스타들처럼 과감한 펌을 시도하고 싶지만, 모발이 가늘거나 두꺼운 직모 소유자라면 이재욱의 펌 헤어를 담당한 살롱하츠 백흥권 원장의 조언을 참고하자. “쉽게 상하는 가는 모발은 촘촘한 펌보다는 굵은 펌을 해 컬크림으로 모양을 잡으며 말려주면 좋습니다. 숱이 많은 두꺼운 직모라면 열 펌이나 아이롱 펌으로 유지력을 높일 수 있죠.” 긴 머리의 얇고 자잘한 펌이 부담스럽다면 방탄소년단 뷔와 임시완처럼 앞머리만 길게 내린 S컬 쉐도우 펌이 좋은 대안. 맑고 선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굵은 S컬을 넣으면 얼굴선과 인상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트로이 시반과 제레미 주커처럼 왁스와 에센스를 이용해 펌의 결을 살린 좤 헤어로 연출하면 진정한 힙스터로 거듭날 수 있다.
잘 깎은 밤톨, 페이드 컷
단정한 모범생 같기도 하고, 뒷골목의 훌리건 같기도 하다. 길이가 짧아 모질과 두상이 관건이지만,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페이드 컷이다. 페이드 컷은 윗머리 길이에 비해 아래가 점점 짧아져 모발이 ‘희미해지는(Fade)’ 컷을 뜻한다. 정해인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시원하게 밀고, 앞머리 뿌리부터 잔머리 없이 직선으로 세운 정석의 페이드 컷을 오랜 기간 유지 중.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강렬한 역할을 맡은 위하준은 앞머리 부분 부분을 자유롭게 올린 페이드 리젠트 스타일로 짙은 눈썹과 시원한 눈매를 강조했다. 옆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짧게 자른 스킨 페이드 컷은 서인국처럼 캐주얼한 룩에 잘 어울리고, 로꼬의 멀끔한 정장과도 궁합이 좋다. 그루밍에 관심이 높다면 특별한 페이드 컷을 연출한 댄서 권영득의 헤어를 살펴보자. 그는 윗머리를 조금 더 기른 후 질감을 살려 매끈하게 넘긴 슬릭 백 페이드 컷으로 트렌드를 앞지른다. 그레이와 코드 쿤스트는 앞머리를 삐쭉 내린 페이드 스타일링으로 의외의 귀여움까지 선보이고 있으니 참고할 것.
금발이 너무해 블론드 헤어
개성을 위해서라면 탈색의 고통은 기꺼이 감내해야 하는 법. 선뜻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는 금발도 아주 근사하게 소화한 셀럽들을 보며 용기를 얻어보자. 최근 엔시티 지성과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는 머리를 밝은 피부 톤을 돋보이게 해주는 화이트 블론드로 물들였다. 영롱하고 신비한 매력이 더해져 모발이 눈치껏 금발로 자라야 하지 않겠냐는 팬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 빈티지한 매력의 애쉬 블론드를 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엔시티 마크의 헤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쉬 컬러는 금방 빠진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톤이 다운되며 한결 자연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니크한 무드를 원한다면 라우브와 이던의 아이시한 형광 라임빛 블론드를 추천한다. 이던의 헤어를 담당한 그린바이강미의 원장 효정이 블론드 헤어에 조언을 더했다. “블론드 시술 후 주기적인 클리닉을 권하지만, 시간이나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헤어 에센스로 홈케어를 해보세요. 동양인 피부 톤에는 웜 계열의 핑크 블론드나 쿠퍼 블론드가 잘 어울리죠.” 블론드 컬러는 더보이즈 선우의 헤어처럼 군데군데 블리치 포인트로 들어가도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한다. 송민호는 금발 반삭모에 강렬한 형광 핑크 한 줄을 믹스해 자신만의 감각을 드러냈다.
귀 뒤로 살짝, 커튼 뱅
눈을 찌르는 앞머리는 이제 싹둑 자르지 말고, 옆으로 걷어내자. 고수처럼 앞머리를 눈가까지 충분히 길러 자연스럽게 넘기면 성숙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통 커튼 뱅은 긴 뒷머리와 함께 연출하지만, 제이비는 뒷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앞머리를 광대까지 길러 입체감을 더했다. 커튼 뱅은 앞머리 가르마 비율이 중요한데, 나른한 외모에 어울리는 6:4 비율의 이동욱과 5:5로 정확히 갈라 힙하게 연출한 모델 최현준의 커튼 뱅을 참고할 것. 긴 앞머리가 주는 답답함을 덜어내고 싶다면 모델 박태민처럼 한쪽 귀에만 무심하게 꽂아주면 된다. 모델 최연규와 소니 홀은 러프한 물결 웨이브를 넣은 커튼 뱅으로 역동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가수 케시처럼 턱 끝까지 길게 기르면 그런지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자신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앞머리 스타일링과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 커튼 뱅은 측면에서 봤을 때 헤어의 전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이마가 납작하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앞머리를 길러보기를 추천한다. 많은 남성의 고민인 M자 헤어 라인을 슬쩍 감춰주는 효과는 덤이다.
- 뷰티 에디터
- 김가람
- 아트워크
- 허정은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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