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늑한 둥지로 숨어들고 싶은 계절, 서울의 호텔 4곳에서 보낸 어느 하루.
11:00 AM 탁 트인 한강 뷰를 보여 맞는 아침 |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지난해 2월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파크원’ 단지에서 개관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완벽한 아침 햇살을 누리기에 탁월한 장소다. 총 326개 객실 중에서도 82㎡ 규모의 ‘시그니처 스위트’는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선택지. 객실에 비치된 하만카돈 스피커로 아침을 여는 음악을 플레이한 뒤 호텔 1층에 자리한 라운지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구입한 각종 페이스트리와 커피, 티 셀렉션 등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13:00 PM 서울에서 맛보는 정통 프렌치 요리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서울에서 파리지앵의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로 향할 것.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작년 9월 한국에 첫 번째로 론칭한 소피텔 브랜드로, 모던 프렌치 스타일과 이와 연결된 ‘예술적인 삶(Art de Vivre)’ 정신을 전천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텔 4층에 자리한 ‘페메종’은 정통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비스트로로 프랑스 출신의 헤드 셰프 앤-세실 드진이 주방을 지휘한다. 프로방스식 해산물 스튜인 부야베스, 홈메이드 잠봉 테린과 그리비슈 소스, 어니언 수프 등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15:00 PM 히노키 욕조 안에 몸을 담그며 | 파라스파라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부지에 자리한 파라스파라 서울은 혼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다. 특히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가 구비된 ‘팀버 스위트’ 객실은 느긋이 웰니스를 즐기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기에 탁월하다. 욕조에 온수를 채우기 시작하면 객실 안으로 진한 솔 향기가 가득 퍼진다. 따끈한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 창 너머로 펼쳐진 풍경에 시선을 던질 때, 비로소 여유로운 어느 오후가 완성된다.
18:00 PM 홈바에서 만든 칵테일로 하루를 마무리 | 조선 팰리스
1900년대 유럽 예술을 이끈 아르데코 스타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 조선 팰리스. 131.1㎡ 규모에 리빙룸, 다이닝룸, 침실, 파우더룸, 욕실 등으로 구성된 ‘조선 마스터스 스위트’ 객실에 들어서면 강남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시티 뷰가 펼쳐진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객실에 구비된 미니바에서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볼 것. 위스키와 진을 비롯한 각종 스피릿과 지거, 셰이커, 바스푼 등 칵테일 제조 도구, 레시피 카드까지 준비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홈파티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 피처 에디터
- 전여울
- 포토그래퍼
- 김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