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up

라인을 잘 타야 삶이 편하다는 건 옛말. 라인을 잘 그려야 사는 게 즐거워진다. 눈에 힘 좀 주고 싶은 당신에게필요 한 아이라이너 라인업.

세상에서 가장 앙증맞은 마술봉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라이너일 것이다. 아이라인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당신은 앙큼하고 새침해 보일 수도 있고, 지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반항적이며 도전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점막만 살짝 메워 눈망울을 순하고 커다랗게 강조할 수도 있고, 끝을 한껏 뾰족하게 끌어올려 누군가를 노려보듯 강렬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단지 선을 조금 이어 그리고, 그 몇 mm의 두께와 각도를 결정짓는 것만으로 오늘 당신이 어떻게 보일지 결정할 수 있다(심지어 마스크에 가려지지도 않는다). 마술처럼! 멋지지 않은가? 라이너는 립스틱도, 파운데이션도, 마스카라도 못하는 단 한가지, 바로 인상을 만들어낸다. 게다가 아이라인이야말로 ‘퍼스널라이징’도 가능하다. 여기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명의 라인이 존재한다. 자기 표현과 다양성이 화두인 요즘, 아이라인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는 것은 당연지사. 뭐 하러 마다하겠는가? 이런 즐거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누려야 하는 법. 신제품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메이크업 생활을 한층 즐겁게 만들어줄 아이라이너들만 모았다.

믿고 쓰는 ‘국민라이너’

1. Tonymoly 백젤 아이라이너 Z(브라운) ‘국민 아이라이너’로 유명한 백젤 아이라이너가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받은 성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20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한 동시에 기존 제품보다 롱래스팅 기능은 강화했다니 안심. 리뉴얼된 브러시는 눈 트임 연출까지 가능하도록 사선 커팅됐다. 4g, 1만1천8백원.

아찔하게 날렵한

2. Byredo 바이레도 아이라이너(테크니컬 블랙) 아이라인 좀 그려본 사람들이 사랑하는 리퀴드 아이라이너. 탄력 있는 슬림 브러시로 샤프하고 정교한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1.7ml, 5만9천원.

못 고르겠을 때

3. Stila 스테이 올 데이 듀얼 앤디드 워터프루프 리퀴드 아이라이너(인텐스 블랙) 얇고 섬세한 마이크로 팁과 유연한 탄성을 지닌 붓펜 팁이 한데 들어 있어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라인 연출이 가능하다. 유수분에 강한 퀵 드라이 포뮬러로 온종일 깔끔한 눈매를 유지해준다. 1.0ml, 3만4천원.

천하무적 데일리 라이너

4. Chanel 스틸로 이으 워터프루프(인텐스 틸) 각 잡고 메이크업하기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쓱쓱 그릴 수 있는 아이라이너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 펜슬 타입으로 유연하고 탄력 있게 그려져 눈매를 또렷하게 살려주고, 번짐 없이 오래 지속된다. 0.3g, 3만6천원.

덜덜덜 이제 그만

5. Athe 아떼 슬림핏 비건 라이너(브라운) 손잡이 부분에 실리콘 소재의 그립 홀더가 달려 손 떨림을 방지해 정교한 캐츠아이도 문제없다. 얇고 탄력 있는 초극세 브러시가 눈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원하는 라인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물과 피지에 강한 필름막 포뮬러로 번짐이 적은 것도 장점. 0.7g, 2만5천원.

스모키 문제없어 

6. Dior 디올쇼 24H 스틸로(매트 블루) 볼드한 라인으로 강렬한 눈매를 연출하고 싶을 때 꼭 필요한 펜슬 타입 라이너.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는 크림 타입 텍스처로 선명한 라인을 완성해준다. 손쉽고 편리하게 블렌딩할 수 있는 스머지 팁이 달린 것도 장점. 0.2g, 3만6천원.

‘색’다른 걸 해보고 싶어

7. Gucci Beauty 스틸로 꽁뚜르 데 이으 – 콜 아이라이너 펜슬(셀레스트) 산뜻한 하늘색 그대로 대담하고 순도 높은 컬러를 발현해주는 아이 펜슬. 구찌 뷰티만의 빈티지한 색감에 쓱쓱 크레용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질감이 메이크업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0.34g, 4만1천원.

연필처럼 꼼꼼하게

8. Sephora 세포라 컬렉션 – 롱 래스팅 콜(블랙) 사각사각 연필처럼 깎아 쓰는 라이너. 크리미하게 녹는 질감으로 눈에 편안하게 발리는 동시에 깊고 또렷한 라인을 선사한다. 1.8g, 8천원.

미스터리한 잉크 블루의 마력

9. Mac 프로 롱웨어 플루이드라인 아이라이너 & 브로우 젤(웨이브라인) 실크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젤 타입 아이라이너. 번지거나 희미해지는 일 없이 오랜 시간 처음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기본, 사선으로 커팅된 브러시를 활용하면 리퀴드 라이너의 정교함을 그대로 살려 날렵한 라인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3g, 2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