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정에서 마주한 서머 레더 아이템.
1. 샤넬 핑거리스 장갑
겨울에도 잘 끼지 않는 장갑을 지금 끼게 될까 싶지만, 이제 곧 완연한 봄이니 자전거를 즐길 때다. 계절과 어울리는 상큼한 상아색, 태도가 당당해지는 로고까지 갖췄다면 라이딩할 때 폼 좀 나겠지 싶다. 가방에 소품용으로 들고 다니는 건 좀 오바인가. – 패션 에디터 이예진
2. 프라다 가죽 미니 드레스
가죽은 쌀쌀한 날씨에나 입어야 할 것처럼 여겨지지만, A라인으로 똑 떨어지는 프라다의 가죽 슬리브리스 미니드레스는 가슴 부분이 그야말로 ‘시원하게’ 파여 있어 따뜻한 계절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스타일처럼, 드레스 안에 얇은 톱을 입고 목이 긴 양말과 메리제인 슈즈를 매치해 60년대를 풍미한 트위기 패션을 완성하자. 봄, 여름만큼 이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또 없으니까. – 패션 에디터 장진영
3. 에르메스의 가죽 펀칭 스커트
파스텔 톤의 가죽 스커트야말로 올여름을 위한 가장 세련된 선택이 아닐까. 여기에 펀칭 장식으로 가벼움과 통기성까지 탑재한다면 더더욱. 이때 가죽 특유의 센슈얼한 분위기를 경쾌하게 승화시키려면 스포티한 샌들이나 레이스업 부츠의 매치를 염두에 둘 것. – 패션 에디터 박연경
4. 로에베 오비 벨트
최근 다녀온 파리 컬렉션 스트리트에서 로에베의 스테디셀러인 오비 벨트를 착용한 패션 피플을 마주하고서 흥미가 생겼다. 얇고 긴 스커트와 흰 티셔츠를 입고 적당한 귀고리를 한 다음, 벨트로 마무리하면 담백하고 기분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 여름이 기다려진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5. 디올 새들백
이제 벨트백 말고 다른 가방 뭐 없을까, 찾던 즈음 디올 남성 쇼에서 처음 본 새들백. 남자 가방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이라 우선 눈길이 갔다. 다른 소재였다면 테크웨어적인 느낌이 강했겠지만, 매끈한 가죽 소재는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준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버클. 롤러코스터 버클로 유명한 알릭스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클과 가죽 소재의 매치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 패션 에디터 정환욱
6. 알렉산더 왕 가죽 미니스커트
슬슬 날이 풀리면 레더 아이템을 꺼내 입어야 한다. 캐주얼한 차림과 포멀한 차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레더 미니스커트는 간단하게 큼직한 니트나 셔츠와 매치하면 무척 근사하고 편하다. 게다가 가죽 소재는 면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내 체형과 행동 패턴에 맞게 자연스러운 구김이 생겨 우아한 느낌마저 전한다. 이 스커트를 선택한 건 벨트가 장식되어 있어 가죽이 늘어나 허리가 들뜨는 것을 딱 잡아주기 때문! – 패션 에디터 김신
- 패션 에디터
- 김민지
- 모델
- 형미기
- 헤어
- 신동환
- 메이크업
- 오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