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몸으로 울고, 웃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예술이 된다.
허니 제이
(Holy Bang)
장르 힙합 인스타그램 @_honey.j_
정하늬는 아주 어릴 적, 그러니까 허니 제이(Honey J)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한참 전부터 춤을 췄다. 허니제이로 춤을 춘 지는 이제 10년이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댄서 중 한 명으로 지금은 홀리 뱅을 이끌고 있다.
계기_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그게 일상이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진 않았다.
처음 배운 곳_ 누군가에게 처음 배운 건 중학생 때 동네 재즈 학원이다. 반강제로 시작했지만, 대회에서 문화부장 관상도 받았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롤모델_ 17세 때 ‘소울시스터즈’라는 팀의 공연을 보고 ‘꼭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동경하던 팀에 들어가서 2년 동안 활동했다. 지금은 사라진 팀이지만 여전히 동경의 대상이다.
함께 작업한 이들_ 박재범, 비와이, 효연(소녀시대), 효린, 보라(이상 시스타), 매드크라운 등
팀에 대하여_ 2017년 새롭게 만들어진 팀으로 여자 멤버로만 구성되어 있다. 스타일이 각기 다른 멤버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어떤 안무나 분위기도 연출 가능하다. 막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열정이 넘쳐난다.
댄서로 산다는 것_ 솔직히 힘든 부분이 많다. 열악한 지원 체계로 많은 이들이 춤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 번의 공연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무대 위에서의 짜릿함과 벅참은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도 남는다.
댄서로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_ 내 춤으로 사람들과 교감하고 즐거울 수 있었던 모든 순간.
한마디_ 열심히 살고 싶다. 열심히 춤추고, 뜨겁게 사랑하는 삶을 소망한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춤추고 싶다.
가희&민정
(Crazy)
장르 어번 댄스 인스타그램 @gahee_v&@alswjdddd
여성 댄스팀 ‘크레이지’는 오랜 시간 한국 여성 댄스팀의 상징과도 같았다. 가요 프로그램에 나오는 멋진 여성 댄서들은 어김 없이 그녀들이었다. 김가희(왼쪽)와 김민정(오른쪽)은 크레이지에 합류한 지 이제 각각 5년, 10년이 됐다.
계기_ 가희 9~10년 전쯤,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무대를 보고 댄서들에게 반했다. 아마도 그때. 민정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사람을 동경했지만, 직업으로의 꿈은 아니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
처음 배운 곳_ 가희 동네 댄스 학원. 민정 초등학생 때 전학 가서 처음 만난 친구들에게.
롤모델_가희 Miss Janelle G, Kaelynn KK Harris, Jojo Gomez 민정 Ashley Everett
함께 작업한 이들_ YG 소속 가수들과 아이유 등.
팀에 대하여_ 크레이지는 12명으로 이뤄진 여성 팀이다. 하이텍처럼 YG 소속은 아니지만, 주로 YG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장점이다.
댄서로 산다는 것_가희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민정 가수들의 그림자가 아닌,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보여졌음 한다.
댄서로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_ 가희 <싸이-밤샘의 갓싸이> 연말 콘서트 때. 많이 힘들었지만, 밤새 같이 뛰며 즐기는 관객의 열정에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정 무대에서 춤을 추다 관객과 눈이 마주칠 때면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저 사람도 나로 인해 즐거워하는구나 싶으면 행복이 배가된다.
한마디_ 좌절하고 우울할 때도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오로지 춤밖에 없다.
키밀
(Gorilla Crew)
장르 힙합 인스타그램 @kimil_bus
키밀(김일환)은 15년 경력의 스트리트 댄서다. 거리에서 시작한 그의 춤은, 한없이 여유로우면서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은 댄스팀 ‘고릴라 크루’에 속해 있다.
계기_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뮤지션을 보고 춤을 좋아하다가 동네 형들이 춤추는 걸 보고 나도 댄서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 배운 곳_ 처음은 아니지만, 춤을 진심으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릴라크루 단장 김우성.
롤모델_ Elite Force Crew의 Link, Ejoe 그리고 국내의 G-Haksu 형에게 많은 영감을 얻는다.
함께 작업한 이들_ MFBTY, EE, 비, 제이소울브라더스, 방탄소년단 등.
팀에 대하여_ 고릴라크루는 1998년 이주노의 댄스 팩토리 비디오 제작을 기점으로 여러 장르의 댄서가 모인, 역사가 있는 팀이다. 힙합, 하우스, 비보잉, 파핀 등 색이 다른 다양한 댄서들이 있어 서로 시너지를 받는 부분이 크다.
댄서로 산다는 것_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렇듯, 결국 내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
댄서로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_ 존경하던 아티스트 MFBTY와 같이 작업했을 때, 그리고 우리나라 여러 댄서들과 세계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을 때.
한마디_ 춤! 그리고 사랑과 평화!
- 패션 에디터
- 정환욱
- 포토그래퍼
- 류경윤
- 헤어&메이크업
- 구현미, 장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