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높은 컬러가 얼굴을 물들이는 계절, 봄이 시작된다.
NATURE GARDEN
머리를 감은 후 타월로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모발 전체에 Mise en Scene 샤이닝 케어 다이아몬드 광채 세럼을 발라 글로시한 느낌을 줬다. 굵은 아이언을 이용해 모발 전체에 컬을 만든 뒤 Silk Therapy 모이스처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 모발을 촉촉하게 완성했다. 그런 다음 헤어 라인을 따라 머리를 불규칙하게 땋으며 꽃을 꽂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꽃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헤어스타일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얼기설기 땋은 머리채를 따라 촘촘하게 꽃을 장식한 로다테, 왼쪽 귀에서 오른쪽 귀에 이르기까지 꽃줄기를 만들어 이어 붙인 알렉시스 마빌, 얼굴만 한 꽃봉오리를 두상에 딱 붙인 돌체&가바나와 더 블론즈가 좋은 예가 되겠다. 이 스타일은 드라이어로 모발을 완벽하게 말리기보다는 머리 말리는 것을 깜빡 잊은 듯 축축하게 젖은 스타일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KETCHUP LIPS
토마토를 갓 씻어낸 듯 청량하면서도 신선해 보이는 레드 립은 MAC 립스틱(루비우)을 입술 안쪽부터 꼼꼼하게 펴 바른 다음 깨끗한 면봉으로 입술선을 문질러 자연스럽게 번지듯이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투명한 립글로스를 군데군데 떨어뜨려 물이 맺힌 듯 표현했다.
막스마라와 마르코 드 빈센초, 배즐리 미슈카 쇼가 선택한 키 메이크업은 탁한 기운 하나 없이 맑고 채도가 높은 다홍빛 레드 립이었다. 마르코 디 빈센초 쇼를 지휘한 테리 바버는 “입술선에 상관없이 레드 립을 바르는 걸 좋아해요. 립스틱을 바르고 브러시로 입술 라인을 마음껏 뭉갰지요”라며, 실제 쇼에서 살짝 번진 듯한 효과를 연출해 레드 립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 뷰티 에디터
- 김선영
- 포토그래퍼
- 안주영(화보), JAMES COCHRANE, JASON LLOYD-EVANS(컬렉션컷)
- 모델
- 최아라, 메구
- 헤어
- 한지선
- 메이크업
- 이영
- 스타일리스트
- 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