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적이고 직관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세상에서 향기로 휴식을 찾는 이들이 나타났다.
‘아름다움’과 ‘건강’, 이 두 단어의 만남을 향으로 풀어낸 프랑스 퍼퓸 브랜드 사베 마송이 한국을 찾았다. 어릴 적 엄마의 옷장에 걸린 다채로운 옷과 화장대에 있던 크림과 파우더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향수에 대한 기억, 그리고 온갖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세상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 한 이사벨 마송. 그녀의 바람이 사베 마송이란 퍼퓸 하우스로 현실화되었다. ‘건강한 향수’라는 이름 아래 알코올과 파라벤이 담기지 않는 향을 창조했는데, 시어 버터와 망고 버터, 티아라 오일, 타마누 오일이 담긴 스틱 타입의 향수는 전에 없던 방식의 향수로 ‘소프트 퍼퓸’이라 이름 지었다고. 다양한 식물과 꽃으로 만발한 파리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았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서정적인 패키지 역시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포인트다.
- 에디터
- 송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