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필요 없는데도 굳이 사고 싶어지는 것들이 있다. 우리 몸 속 쇼핑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치명적인(?) 아이템들. 대체 왜 때문에 갖고 싶은 거죠?
사실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 옷을 하나 살 때도 꼭 필요한 옷인지, 비슷한 옷은 없는지, 어떤 옷과 매치할지 신중히 고민하고 사는 편이다. 아니 편이었다 가 맞는 말이겠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그렇게 영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름 뚝심 있게 지켜온 나의 쇼핑 철학을 무너트린 건 사랑해 마지않는 디자이너의 옷도, 한정판 신발도 아닌 의외로 소소한 것들이었다. 여기 에디터를 무장해제 시킨 지극히 개인적인 리스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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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에디터 / 정환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