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시작해 런던, 밀라노, 그리고 파리까지,한 달간의 2015 S/S 컬렉션 대장정에 들어간 에디터들은 단 한시도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았다. 그들이 더블유 코리아 페이스북(@wkorea)과 인스타그램(@wkorea)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온 생생한 컬렉션 현장의 이모저모!
1. 말 그대로 뉴욕 패션위크의 ‘왕’으로 등극한 알렉산더 왕! 그의 쇼가 열리는 날, 쇼장 앞에 누군가가 남겨놓고 간 게릴라 아트 퍼포먼스. 이름하여 ‘왕에게 경배를!’
2. J.W.앤더슨의 뒤를 잇는 베르수스 캡슐 컬렉션의 주자는 안소니 바카렐로. 그의 뮤즈인 아냐 루비크는 물론 수비 코포넨, 렉시, 이자벨리 폰타나 등 슈퍼 핫 걸들이 총출동했고, 쇼가 끝난 후 화끈하게 찢어진 그의 시그너처 드레스처럼 섹시한 애프터 파티가 이어졌다.
3. 온통 핑크색으로 물든 마크 제이콥스 쇼장의 모든 좌석에는 닥터 드레 헤드폰이 놓여 있었다. 헤드폰에서는 존 스미스의 작품 ‘The Girl Chewed Gum’에서 영감을 받아 쓴 마크의 내레이션이 흘러 나왔는데, 이는 관객 모두가 은밀하게 그의 세계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한 아이디어였다고.
4. 이번 시즌 키치함과 유머러스함의 진수를 보여준 제레미 스콧. 마일리 사이러스는 그를 위해 알록달록하고 유머러스한 귀고리와 목걸이, 헤드피스를 디자인했고, 전설적인 스타일리스트 칼린 세르프 드 듀드질레는 환상적인 스타일링 감각을 뽐냈다. 패션 악동들의 신나고 즐거운 패션 판타지아! #백태는_나의_힘
5.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방에서 날 반겨준 것은 생기 넘치는 호접란. 직접 쓴 카드와 함께 보내온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여사의 정중하고도 아름다운 환영 인사!
6. 중앙우체국 내부에서 열린 프라발 구룽 쇼가 끝나고 셀프 서비스 코너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은 엄청난 집안의 자제들. 훈남들은 스테파니 세이무어와 미국 대재벌 피터 브랜트 사이에서 태어난 브랜트 형제, 가운데 여자는 독일 왕족 가문의 공주이자 프린세스 다이어리라는 블로그로 스타덤에 오른 엘리자베스 TNT! #우체국에서_화보찍는_ 로열패밀리
7. DKNY의 인비테이션과 함께 날아온 귀요미 사이즈 북의 정체는 DKNY의 25주년을 기념해 FRANK151과 합작으로 만든 컬처 북. 특히 재미있었던 콘텐츠는 일러스트레이터 케빈 라이언스의 몬스터 그림과 함께 구성된 ‘뉴욕 패션위크 에티켓’. 기억에 남는 룰은 칸예 부부 같은 슈퍼 셀렙이 눈앞에 있더라도(당장이라도 폰을 들이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싶겠지만!) 동요하지 말고 쿨하게,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라는 것.
8. 코코 샤넬과 안나 윈투어의 포트레이트를 내세워 쇼장 앞에서 아트 퍼포먼스를 벌인 이들은 오색찬란한 패션 공작새들 사이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다.
9. 매 시즌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쿠튀르급 쇼를 펼치는 톰 브라운. 이번 주제는 환상적인 정원을 배경으로 6명의 자매들이 그리는 패션 동화. 무대에는 나비, 꽃 등으로 분한 모델들이 조각상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관객 모두가 감탄해 마지않았지만 쇼가 끝날 때까지 얼음처럼 꼼짝 않고 있어야 했을 모델들이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멀고도_험난한_패션의_길
10. 낭만적인 가을밤, 센트럴파크 체리 힐 잔디 앞의 호수 위로 아름다운 신기루가 펼쳐졌다. 랄프 로렌의 새로운 라인인 폴로의 론칭과 5번가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을 기념한 혁신적인 4D 런웨이가 열린 것. 폴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은 뉴욕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걸어 나왔고, 이는 홀로그램 효과를 활용해 눈앞에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다.
11. ‘뮤직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특별한 무대 장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객들 모두 흥분했던 타미 힐피거의 런웨이. 잠시 흥겨운 축제가 펼쳐지는 록 페스티벌에 간 듯한 낭만적인 기분에 휩싸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12. 니콜라 포미체티의 키치한 캐릭터 라벨인 니코판다의 소규모 프레젠테이션 현장. 이번 시즌의 테마는 ‘하라주쿠와 뉴욕 다운타운의 만남’! 결과는? 뉴욕을 여행하는 펑키한 롤리타! #양손_브이_장착한_ 해맑은_니콜라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
- 포토그래퍼
- 정진아, MULTIB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