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올라가고 옷이 얇아진다. 당신의 발에도 자유를 선사할 때란 소리다. 간단하게 끈으로 여미고 땅의 감촉이 느껴지도록 낮게 신는다.
새하얀 발등을 시원하게 드러내야 하는 뜨거운 이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무엇을 신을까 고민하지 마시라. 2011 S/S 컬렉션 속에 여름 샌들의 정답이 담겨 있으니까. 셀린이나 마이클 코어스처럼 깔끔한 셔츠나 단정한 원피스 스타일의 실용적이고 간결한 룩에는 스트랩이 굵고 투박한 남성적인 디자인이 정답. 이때는 룩과 톤온톤의 조화를 이루도록 매치하는 것이 세련된 방법이다. 한편 살바토레 페라가모,로베르토 카발리처럼 프린지 장식이나 에스닉 프린트 등 히피 무드가 물씬 풍기는 룩을 연출한다면 레이스업이나 스트랩 장식 스타일을 매치한다. 그리고 다리를 훤히 드러내는 것보다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주름 장식 스커트와 매치해 보일 듯 말 듯 연출하는 것이 멋지다. 하나 더, 어떤 스타일이든 포인트는 납작한 굽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 여기 이번 시즌 정답이 있다. 그러니 당신의 할 일은? 눈 크게 뜨고 당신만의 샌들을 찾는 것!
1 레이스업 스트랩의 통 샌들은 버나드 by 10 꼬르소 꼬모 제품. 35만원. 스웨이드 소재의 레이스업 샌들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가격 미정.
2 파이톤 모티프의 메탈 장식 샌들은 오 주르 by 라콜렉시옹 제품. 가격 미정. 풍성한 리본 장식 샌들은 랑방 제품. 1백30만원.
3 큼직한 보 장식이 눈에 띄는 고무 소재 통 샌들은 러브 모스키노 제품. 16만원. 색감이 돋보이는 밴드 소재 샌들은 아크네 by 톰그레이하운드 제품. 34만원.
4 가죽 스트랩 통 샌들은 지안미토 로시 by 라콜렉시옹 제품. 95만원. 로고 장식의 고무 소재 샌들은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 제품. 34만원.
5 아르데코풍의 곡선 스트랩이 멋진 샌들은 프라다 제품. 60만원대. 촘촘한 레이스업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은 스티브 매든 제품. 19만9천원.
6 스트랩 장식의 캐주얼한 샌들은 알렉산더 왕 by 분더숍 제품. 1백만원대. 술 장식 샌들은 더 슈 제품. 20만원대.
7 골드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은 러브 모스키노 제품. 30만원. 메탈 장식이 포인트인 T 스트랩 샌들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제품. 가격 미정.
발의 특징과 형태에 따라 주의해야 할 샌들 선택법
굵은 스트랩이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의 경우 발목 위를 드러내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 또한 엄지발가락을 끼우는 스트랩 샌들은 너무 딱 맞지 않는 넉넉한 사이즈로 선택해야 장시간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발등 위가 두꺼운 사람은 발등을 덮는 장식 없이 최대한 발을 드러내는 것이 보기에도 예쁘고 신기에도 편하다. 한편 발가락에 살이 없는 타입이라면 통 샌들보다는 일자 형태의 스트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8 밴드 소재의 깔끔한 샌들은 베르나도 by 10 꼬르소 꼬모 제품. 45만원.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은 클로에 제품. 77만원.
9 리본 장식이 여성스러운 샌들은 프라다 제품. 가격 미정. 깔끔한 디자인의 스트랩 샌들은 제이슨 우 by 분더숍 제품. 가격 미정.
10 그리스 전사의 신발을 떠오르게 하는 투박한 샌들은 마르니 제품. 가격 미정. 깔끔한 두 줄 스트랩 샌들은 소니아 리키엘 제품. 49만원.
11 조형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샌들은 지미 추 제품. 77만원. 위빙 장식이 포인트인 스트랩 샌들은 매든 걸 제품. 15만9천원.
12 간결한 디자인의 가죽 샌들은 셀린 제품. 1백35만원.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장식 샌들은 스티브 매든 제품. 23만9천원.
13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은 소니아 by 소니아 리키엘 제품. 가격 미정. 체인 장식의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스티브 매든 제품. 가격 미정.
14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버클 장식 샌들은 에르메스 제품. 가격 미정. 가죽 안쪽에 스펀지를 덧대어 착용감이 좋은 샌들은 발렌시아가 제품. 1백35만원.
15 엄지를 감싸는 독특한 형태의 샌들은 셀린 제품. 1백35만원. 파이톤 모티프의 질감이 돋보이는 샌들은 제라르 다렐 제품. 35만5천원.
16 고대 전사의 슈즈를 떠오르게 하는 샌들은 랑방 제품. 1백43만원. 큼직한 밑창이 눈에 띄는 샌들은 앤 드뮐미스터 제품. 97만원.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한슬
- 포토그래퍼
- 김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