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오묘한 분위기의 현상소가 문을 열었다
서울역 뒷 편, 만리동에 오묘한 분위기의 ‘현상소’가 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 원래 있던 가게가 ‘영화 필름 현상소’여서 그대로 착안해 ‘현상소’가 되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해방촌 비스트로 ‘야채 가게’ 대표 홍용기를 중심으로 디렉터 전성준, 매니저 전성범, 디자이너 서미원 그리고 주방장 황현식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던 5인이 뭉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꿈보다 ‘지금’에 가장 집중하고 싶다는 현실적인 희망을 담은 곳이다. 이들은 줄지어 서있는 퀵서비스 오토바이, 을지로 상점가, 부대찌개 간판 같은 풍경을 ‘서울의 낭만’이라 부른다. 한국의 여느 다이닝 같지 않다는 질문에 되려 ‘한국적이고, 서울적인 공간’이라고 답했다. 오후 5시까지는 카페, 6시 이후에는 치즈, 스프, 석화, 튀긴 삼겹살, 바지락 조갯살과 삼치 등으로 구성된 코스 다이닝을 만날 수 있다. 2인 기준 라이트, 3.5인 기준 미들, 4인 이상 헤비 코스로 제공된다.
서울 중구 만리재로37길 24
- 에디터
- 임예성
- 사진
- 현상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