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맛바람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스커트 고이 접어 윈드 머신으로 나빌레라.

길게, 하늘하늘하게

시폰 소재의 연두색 주름 스커트는 포츠 1961 제품. 가격 미정.

시폰 소재의 연두색 주름 스커트는 포츠 1961 제품. 가격 미정.

시폰 소재의 연두색 주름 스커트는 포츠 1961 제품. 가격 미정.

이번 시즌 주름 스커트는 길이감을 염두에 둘 것.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미디 혹은 맥시 길이의 주름 스커트가 트렌드니까. 팬츠에 매치하거나, 매니시하고 넉넉한 모직 재킷을 함께 스타일링하는 것도 추천한다.

클래식 트위스트

스웨이드 원단과 체크무늬 원단이 조합된 플레어스커트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 제품. 1백15만원.

체크무늬는 컨템퍼러리한 아이템과 조합하면 손쉽게 유니크한 멋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티한 스니커즈, 꽃무늬, 형광색 비니 같은 액세서리와 매치해 이질적인 조화를 연출하는 것.

시선 집중

왼쪽부터 | 파란색 주름 스커트는 질스튜어트 뉴욕 제품. 35만9천원. 파스텔 핑크 주름 스커트는 로로피아나 제품. 가격 미정. 레드 포인트 시스루 체크 스커트는 디올 제품. 가격 미정.

여성스러운 파스텔 핑크, 미스터리한 비비드 블루, 레드 포인트 시스루 샤 스커트처럼 색이나 장식에 포인트가 있는 스커트를 선택해보자. 누구나 가지고 있는 톤다운된 상의와 경쾌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을 것.

형태를 즐기려면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진 검은색 스커트는 코스 제품. 가격 미정.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진 검은색 스커트는 코스 제품. 가격 미정.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진 검은색 스커트는 코스 제품. 가격 미정.

자연스러운 구김이 멋진 검은색 스커트는 코스 제품. 가격 미정.

뻣뻣한 캔버스 소재의 스커트는 치마임에도 활동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구김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풍성하게 부풀려 입을 수도, 축 처지게 입을 수도 있다. 이렇듯 스커트 선택에 있어 소재는 컬러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다.

풍성하게

안감이 풍성하게 들어간 플레어스커트는 CK 캘빈클라인 제품. 55만8천원.

풍성한 스커트를 선택하려면, 안감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실크보다는 풀을 먹인 뻣뻣한 코튼 소재가 스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니 참고할 것.

따로 또 같이

왼쪽부터 | 풍성하게 퍼지는 검은색 플레어스커트는 CK 캘빈클라인 제품. 55만8천원. 페이턴트 소재의 주름 스커트는 유돈초이 제품. 가격 미정. 코튼 소재의 하얀 캉캉 스커트는 CK 캘빈클라인 제품. 29만8천원. 비대칭 커팅이 멋진 페이즐리 프린트 스커트는 CK 진 제품. 26만9천원. 남색과 하늘색이 조합된 주름 랩스커트는 렉토 제품. 28만8천원. 형태 변형이 자유로운 멋진 검정 스커트는 코스 제품. 가격 미정.

무채색 스커트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가을에는 도톰하고, 큼직한 니트 스웨터와 함께, 그보다 더 쌀쌀해지면 코트와 함께 매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시즌 무척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스커트가 출시되었으니, 취향에 따라 스커트 플레이의 즐거움을 누리자.

꽃과 빨강

인조 가죽 소재의 주름 스커트는 자라 제품. 5만원대. 큼직한 꽃무늬 플레어스커트는 MSGM by ihanstyle.com 제품. 62만5천원.

과감함을 빼놓으면 이번 시즌 스커트를 즐길 수 없다. 빨강 인조 가죽 스커트나 추상적이고 큼직한 꽃무늬 스커트 역시 그러하다. 평소 과하다고 생각한 스커트를 되돌아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실버 판타지

실버 컬러 주름 스커트는 렉토 제품. 20만원대.

실버 컬러 스커트는 파티에만 어울리는 아이템일까? 독특한 컬러감과 소재를 무심하게 여긴다면 충분히 일상에 녹아들 수 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티셔츠, 헐렁한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유난스럽지 않게 실버 스커트를 즐길수 있을 것.

과감한 선택

그래픽 프린트 실크 스커트는 토리 버치 제품. 65만8천원. 하늘색 샤를 두른 주름 스커트는 뎁 세레모니니 제품. 19만8천원.

그래픽 패턴이 담긴 스커트나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주름 스커트의 공통점은 모두 평범한 사람이 선택하긴 힘든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과감해야 스커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요란스러운 패턴의 스커트에 넉넉한 상의나 톤다운된 아이템을 매치하면 부담스러움을 상쇄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프린트 플레이

서로 다른 패턴의 천이 패치워크된 주름 스커트는 MSGM by ihanstyle.com 제품. 76만5천원.

런던의 리처드 퀸, 파리의 마린 세르는 모두 유니크한 프린트로 주목받은 신예 디자이너다. 이번 시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맥시멀 프린트 플레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린트로 뒤덮을 수 없다면, 여러 가지 패턴이 섞인 스커트를 선택해 트렌드를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