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Z, 2018 패션계 이모저모

이채민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보는 2018년 떠오를 패션계 이모저모.

Art Inspired
예술이 먼저냐 패션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주세페 아킴볼도의 그림을 3D 드레스 위에 입체적이고 볼륨감 있게 구현한 레이 가와 쿠보의 꼼데가르송.

앤디 워홀의 마돈나 작품을 드레스와 부츠, 가방 전체에 콜라주한 베르사체의 의상.

컨템퍼러리 아트를 사랑하는 라프 시몬스의 지극한 취향을 녹인 캘빈 클라인 컬렉션. 예술은 데님 위에도 입혀졌다.

카툰, 그라피티도 레이 가와쿠보에게는 영감이 된다.

앤디 워홀 재단과 손잡고 팝아트를 더욱 모던하게 풀어낸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드레스.

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일러스트레이트를 차용한 프라다 컬렉션 피스들.

천진난만한 디올의 자수 장식 스커트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일러스트레이트를 차용한 프라다 컬렉션 피스들.

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일러스트레이트를 차용한 프라다 컬렉션 피스들.

Bed Time
90년대 향수를 머금고 미니멀 드레싱 트렌드와 함께 등장한 슬립 드레스. 겨우내 티셔츠나 터틀넥 위에 입은 슬립 드레스를 올여름엔 더욱 과감하고 화려한 방식으로 즐겨도 되겠다. 매끄러운 실크 소재에, 센슈얼한 슬릿, 레이스 장식이나 반짝이는 비즈 장식을 곁들인 것을 찾는 게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얇디얇은 스파게티 스트랩 슬립 드레스를 추천!

ALEXANDER WANG

TORY BURCH

COACH

CHRISTOPHER KANE

RALPH LAUREN

Catholicism and Fashion
올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커스튬 인스티튜트 전시 주제가 공개됐다. 오는 5월 10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패션과 종교의 오랜 관계와 이를 보여주는 예술적인 작품, 전통적인 가톨리시즘과 패션 등 그 어느 때보다 역사적, 예술적인 의미가 큰 기대되는 전시다. 바티칸에 있는 교황의 사제복도 이번 전시를 위해 뉴욕으로 건너올 예정이라고!

C-Catholicism Fashion

Diversity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하이패션 매거진에도 종종 등장하며 다양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애슐리 그레이엄. 프라발 구룽 런웨이에 등장한 그녀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멋진 워킹을 펼쳤다. 파리 알렉산더 매퀸과 런던의 티텀 존스 쇼에도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등장했는데, 인종과 사이즈 등 패션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다양성’에 관한 이슈는 올해도 뜨거울 듯.

PRABAL GURUNG

ALEXANDER McQUEEN

TEATUM JONES

Eye Edges
더욱 뾰족하게, 더욱 기이하게, 더욱 컬러풀하게! 90년대 스파이 영화에 나올 법한 선글라스의 주가가 지지 & 벨라 하디드, 리한나의 지원을 업고 급상승 중! 

ROCHAS


Fanny Pack
촌스러운 패션 유물로 여겨졌던 패니팩이 패션위크에서 금의환향을 알렸다. 허리에 차거나 가슴에 둘러매면 스타일 악센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크 제이콥스나 구찌처럼 컬러풀한 빈티지 디자인이나 레트로풍일수록 패니팩의 스타일링 지수가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GIVENCHY MARC JACOBS M

MARC JACOBS

GIVENCHY MARC JACOBS

MARC JACOBS

BALENCIAGA

ROCHAS

GUCCI

Giant Earrings
여자를 1.5배 더 예쁘게 해준다는 귀고리. 그 매력 지수가 귀고리 크기와 비례한다면, 디자이너들이 앞장서 선보인 특대 사이즈 귀고리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MAISON MARGIELA

BALENCIAGA

BALENCIAGA

Haute Denim
디올, 니나리치, 톰 포드, 지방시, 펜디, 스텔라 매카트니, MSGM, 펜디, 뮈글러, 베르수스, 발렌시아가 등등. 올해에도 데님이 대세인가요?

MAX MARA

니나리치

톰 포드

IBI

MSGM

Ice Cream Dream
2018 S/S 시즌 파스텔색을 입는 단 하나의 공식!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저 없이 파스텔 컬러로 물들일 것! 형형색색의 젤라토를 머금은 듯 달콤 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HERMES

NINA RICCI

HELMUT LANG

HELMUT LANG

VICTORIA BECKHAM

VERSACE

MIU MIU

ETER PILOTTO

VALENTINO

LOEWE

Just An Idea
이제는 모습을 감춘 파리 콜레트.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라 앙델망은 패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 준비를 마쳤다. ‘BOF Voices 2017’에서 그녀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라고 말했다. 다름 아닌 그녀가 준비 중인 회사의 이름이 바로 ‘Just An Idea’라고. 쉽고 재미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라는 새로운 컨설팅 회사를 통해 디자이너 레이블과 아티스트에게 창의적인 방향성을 제안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Opening Season Gala - Opera National de Paris At Palais Garnier
Kahlo Wardrobe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은 프리다 칼로에 관한 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예술과 패션의 영감을 이야기할 때 수시로 등장하는 프리다 칼로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의상을 즐겼다. 과감한 프린트는 물론이고 주얼리 레이어드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를 통해 사후 50주년을 맞은 프리다 칼로의 의상, 액세서리, 사진, 편지 등을 만날 수 있는데, 6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Kahlo Wardrobe

Kahlo Wardrobe

Legs
보이시 쇼츠, 스포티 쇼츠, 쇼츠 점프슈트! 올여름엔 ‘다리’에 양보하세요.

DIOR

MIU MIU

PRADA

LOEWE

Millie Bobby Brown
레드카펫에서 캘빈 클라인, 루이 비통, 구찌, 등 내로라하는 하이패션 의상을 소화하며 10대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밀리 바비 브라운! <기묘한 이야기> 속 밀리의 중성적이고 신비한 외모는 많은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고 있다. 올해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디자이너들이 그녀를 A 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다.

69th Annual Primetime Emmy Awards - Arrivals

Ninties Glam
2018년에도 당당한 1990년대 모델 전성 시대! 

HELMUT LANG 90년대 헬무트 랭 캠페인의 얼굴로 활약한 뮤즈 크리스틴 오웬의 귀환. 2018 S/S 헬무트 랭 쇼에서 보여준 그녀의 캣워크는 원조 슈퍼모델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신디 크로퍼드의 미니미 같은, 현재 가장 핫한 모델 카이아 거버. 1990년대 가장 빛난 신디의 아름다움을 상속한 딸 카이아의 빛나는 런웨이는 2018년에도 계속된다.

화려한 파티가 끊이지 않았던 당시 베르사체를 추억하며 런웨이에 모습을 드러낸 카를라 브루니, 클라우디아 시퍼,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퍼드, 헬레나 크리스텐슨.


Office Look

지루한 오피스 룩은 접어두길! 체크무늬와 줄무늬의 믹스 매치, 펜슬 스커트 위에 셔츠를 넉넉히 연출하고 벨트를 무심하게 차는 새로운 오피스 룩의 공식 정도는 기억해두면 좋다. 포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보디라인을 연출해주는 펜슬 스커트는 필수!

N.21

ERDEM

JASON WU

BOTTEGA VENETA

PRADA

GUCCI

BALENCIAGA

Phoebe Philo
지난해 말, 피비 파일로가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셀린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를 추종하는 패션 피플들은 어떻게 피비의 셀린을 추억하고 마지막을 기념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2018 F/W 시즌이 그녀의 마지막 셀린이 될 예정. 패션계에 커다란 한 획, 아니 여러 획을 그은 혁명적이고 우아한 피비의 셀린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당분간은 가족과 개인적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 말하는 그녀에게 채워질 새로운 영감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P-487406889

Queen of Runways
2018년 런웨이를 지배할 당찬 얼굴들.

오브 졸리퀴르 Aube Jolicoeur 강렬한 눈빛이 매력. 생로랑,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캣워크를 섭렵!

프란 서머스 Fran Summers 요크셔 출신의 귀여운 단발이 특징. 프라다 18S/S 캠페인의 얼굴로 존재감 상승~!

해나 모틀러 Hannah Motler 캘빈 클라인부터 루이 비통까지, 패션계는 그녀의 몽환적인 매력에 빠져버렸다.

마테아 브라쿠스 Matea Brakus 생로랑 익스클루시브 데뷔로 주목받은 그녀. 중성적인 눈매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Royal Fashionista
케이트 미들턴에 이어 영국 로열 패밀리 입성을 앞둔 넥스트 스타일 아이콘, 메간 마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메간의 패션 스타일은 이미 그녀가 공식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9일에 예정된 세기의 결혼식에서 그녀는 누구의 웨딩드레스를 입을까.

Members Of The Royal Family Attend St Mary Magdalene Church In Sandringham
Sports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러시아 월드컵으로 세계는 스포츠 열기로 가득하다.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다. 스트리트 스타일이 급부상한 이래 패션 최전방에서 메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스포티즘이 올해에도 하이킹이나 스쿠버다이빙 모티프를 내세우며 컬러풀한 향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OUIS VUITTON

LOEWE

CALVIN KLEIN

Trench Mania
트렌치코트의 변신은 무죄. 그간 채 보여주지 못한 팔색조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트렌치는 트랜스포머처럼 예측 불허의 기막힌 변신을 꾀했다. 자수 장식도, 데님도, 체크무늬도, 프린지도 트렌치코트는 카멜레온마냥 모든 걸 흡수한다. 질릴 틈이 없는 사계절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 2018년의 주역은 바로 나야 나!

CELINE

ALEXANDER McQUEEN

VALENTINO

MAISON MARGIELA

LOEWE

CHLOE

Up
파티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 머리 위에 무언가 비범한 헤드피스를 올려볼 것. 당당한 자신감과 애티튜드는 필수!

GUCCI

DOLCE & GABBANA

DELPOZO

THOM BROWNE

ALEXANDER WANG

A.W.A.K.E

Volumes
따스한 봄기운에 수줍게 고개를 든 꽃봉오리, 그리고 꿀벌을 유혹하는 활짝 핀 꽃을 떠올려보자. 모스키노의 거대한 깃털 ‘덩어리’ 드레스에는 형형색색의 나비가 날아들기까지 했으니! 구찌의 빈티지 볼륨 소매부터 생로랑의 아트 피스 같은 볼륨 실루엣 드레스의 변주, 우아하고 입체적인 발렌티노, 볼륨을 조형적인 멋으로 풀어낸 오프화이트까지, 새로운 형태의 볼륨이 패션 판타지를 이끄는 선봉에 섰다.

Wild Wild Fringes
에스닉한 프린지가 이토록 모던하게 진화할 줄 누가 알았으랴? 당대 최고의 심미안을 가진 미니멀리스트인 캘빈 클라인의 라프 시몬스와 셀린의 피비 파일로가 프린지 룩에 빠졌다는 사실만으로도, 2018년 패션계에서 프린지가 얼마나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할지 짐작할 수 있다.

CALVIN KLEIN

PACO RABANNE

X-rayChic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PVC 소재의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엔 투명 가방에서 벗어나 부츠에도, 의상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 최고급 우비 패션을 제안한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전체가 투명한 비닐 재킷과 케이프를 클래식한 트위드 슈트 위에 입혔다. 시스루보다 더 명확하고, 페티시의 야릇함까지 품은 발맹 컬렉션의 스커트와 부츠 역시 센슈얼한 마력을 지녔다.

BALMAIN

BALMAIN

YolandaHadid
지지와 벨라 하디드를 세계 정상의 모델로 서게 한 그들의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 막내인 앤워드 하디드 역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모델을 꿈꾸고 있는 이라면 욜란다의 조언을 한 번쯤 듣고 싶을 것이다. <프로젝트 런웨이>가 그리웠던 이들이라면 더욱 반가워할 소식! 욜란다가 모델 선발 TV 쇼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우승자에겐 상금과 IMG와 계약도 제공하는데, 욜란다가 직접 모델 지망생을 가르치고, 조언하고 함께 작업도 할 것이라고! 지지와 벨라가 카메오로 등장해 모델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

Yolanda Hadid Celebrates Her Birthday And The Premiere Of Her New Lifetime Show, "Making A Model With Yolanda Hadid" With Friends And Family In New York

Zzzzz
2018 S/S 시즌 런웨이에서 가장 놀라움을 자아낸 스타일을 꼽으라면 바로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 등장한 ‘공항 패션’! 단순히 멋지게 꾸민 공항 패션이 아니라, 진짜 커다란 베개 모양을 한 비즈니스 클래스 태그가 담긴 가방이 등장했다. 공항 필수 품목 베개가 단숨에 어깨 위의 액세서리로 변신한 것은 물론이다! 비행기에서 숙면을 취하라는 패션 젯셋족을 위한 갈리아노의 메시지가 아닐지?!

MAISON MARGIELA

MAISON MARGIELA

패션 에디터
백지연
사진
GETTY IMAGES, INDIGITAL, METROPOLITAN MUSEUM OF ART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