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의 하이 주얼리와 하이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탐험하는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이 푸껫에서 열렸다. 메종의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가 보여주는 황홀한 빛과 시간, 태초로 떠나는 무한한 세계.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의 다섯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적인 휴양지 푸껫. 지난 3월, 방콕 LV 더 플레이스 전시에 이어 루이 비통의 하이 주얼리 신작과 하이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푸껫의 아만푸리 리조트로 향했다. 하이 주얼리 섹션에는 ‘딥 타임(Deep Time)’ 컬렉션의 두 번째 챕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메종의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인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의 다섯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딥 타임 챕터 II’는 지질학적 유산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름다움,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로라시아(Laurasia), 미리어드(Myriad), 드리프트(Drift), 심바이오시스(Symbiosis), 플랜트(Plants), 포실(Fossils), 스킨(Skin), 본즈(Bones), 시드(Seeds), 그리고 플라워(Flower)로 구성된 10개의 테마, 가장 특별한 원석만을 사용한 50피스의 방대한 주얼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볼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 “딥 타임의 두 번째 챕터로, 우리는 방대하고 심오하며 위대한 스토리라인을 상징하는 가장 아름답고, 시적인 컬렉션의 서사를 이어갑니다.” 앰피시어트로프가 말한다. 딥 타임의 여정은 행성의 탄생과 생명의 시작, 광대한 시간에 걸친 여정이라는 지구의 거대한 서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의 행성이 곤드와나(Gondwana)와 로라시아(Laurasia)로만 구성되었던 초대륙을 비롯해 지구 진화의 기원을 하이 주얼리의 세계로 고스란히 가져온 것이다. 챕터 I의 곤드와나가 앰피시어트로프의 시그너처인 그래픽적인 하이칼라 목걸이로 지구의 원형 움직임을 묘사한 것처럼, 로라시아는 메종의 시그너처 V 모티프의 구멍이 뚫린 7줄 목걸이로 앰피시어트로프가 강조하는 옐로 다이아몬드, 그리고 옐로 다이아몬드와 대조적인 금속을 결합해 재탄생했다. 제작에만 무려 2,465시간이 소요된 이 목걸이는 챕터 II의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소개됐다.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34개가 센터피스 스톤인 5.02캐럿 에메랄드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감싸며, 메종의 다미에 모티프를 은은하게 드러낸다. 3.02캐럿 옐로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된 반지는 이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걸작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삼각형 모양 스텝 컷(step-cut) 다이아몬드 뒤 숨겨진 시계는 루이 비통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피스다.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태양을 컷아웃 V 모티프와 골든 옐로 사파이어로 표현한 ‘드리프트’는 웅장한 30.47캐럿의 8각형 스텝 컷 사파이어가 특징이다. 한 줄로 디자인한 목걸이는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물결 모양의 DNA와 이중 나선 형태에서 단서를 얻은 영구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미어리드’는 메종의 주요 철학을 보여준다. 챕터 I에서 보인 찬란한 화이트 골드에 이어, 보석으로 감싼 나사들이 나선형의 감각적인 물결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V 모양을 이루는 목걸이와 커프가 등장한다. 그물망처럼 짜인 다이아몬드와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 보석이 박힌 줄은 여성스러움과 부드러움, 강인한 정신을 표현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테마인 ‘심바이오시스’는 지구의 첫 육지 생태계에 출현한 곰팡이와 균사체라는 유기 생태계의 창조를 담아냈다. 베트남과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파스텔 블루 컬러의 보석뿐 아니라 핑크와 보랏빛을 띠는 스피넬 보석들이 이 테마의 핵심. 다양한 형태와 높이로 커팅된 여러 줄로 이어진 목걸이는 특별한 볼륨감과 광채를 선사한다. 1,381시간의 제작 과정, 버섯 형태로 섬세하게 세공한 커팅, 스피넬, 봄베(bombé) 파베 다이아몬드와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가 차례로 세팅된 조합은 살아 숨 쉬는 듯한 역동성을 전한다. ‘포실’을 통해 선보이는 상호 연결성에 대한 탐구도 인상적이다. “시간과 장소의 보물들은 우리 행성의 지질학적 변화를 발견하는 놀라운 방법입니다.” 챕터 I에서 선보인 세 개의 줄로 디자인한 목걸이는 챕터 II에서 더 미니멀하고 고전적인 작품으로 거듭난다. 각각 5.18캐럿과 4.03캐럿의 로열 블루 사파이어가 세팅된 목걸이와 팔찌는 옐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지는 다미에 패턴과 격자무늬 패턴으로 세팅된다. 주얼리의 빠질 수 없는 테마인 자연은 ‘플랜트’를 통해 구현되는데, 루이 비통의 주얼리 메이킹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핵심적인 섹션이다. 푸른 동식물이 보다 강조된 챕터 II는 V 형태의 다이아몬드 세팅이 밝은 활력을 더해 각각의 나뭇잎을 더욱 빛나게 하고, 희귀한 푸른색을 띠는 302개의 커스텀 컷 다이아몬드와 132개의 커스텀 컷 잠비아 에메랄드로 더욱 진화한 형태를 보인다. 생명의 풍성함. 물리적 세계와 자연적 세계의 기하학적 구조를 담은 ‘스킨’ 또한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컬렉션인데, 다미에 패턴을 연상시키는 움바강에서 비롯한 움바 사파이어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 300개에 이르는 움바 사파이어가 특징인 이 작품은 레이아웃과 디자인이 모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듯 스퀘어에서부터 로젠지, 바게트 모양까지 모두 커스텀 컷으로 제작되었다. 구조와 움직임을 중시하는 지질학의 연결 고리는 ‘본즈’에서 담당한다. 챕터 I에서 선보인 기하학적 커팅의 목걸이는 동일한 주제 아래 정교한 초커 형태 목걸이로 선보이는데, 사각형과 직사각형, 그리고 다양한 높이의 다이아몬드가 차례로 세팅되었다. 웅장한 진주를 예찬하는 ‘시드’를 통해서는 딥 타임의 전반적인 테마를 아우르며,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동시에 현대적이고 독특한 그래픽 디테일이 특징인 메종의 철학을 그려낸다. 두 줄로 디자인된 우아한 목걸이는 43개의 빛나는 타히티안 회색 진주와 1,200개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화이트 골드 밴드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플라워’ 테마는 대서사시에 대한 마무리로 루이 비통이 남긴 성공적인 여정을 찬양한다. 화이트 골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스타 컷 다이아몬드로 꽃잎의 복잡한 레이아웃을 표현한 꽃은 최고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향한 메종의 열망을 드러낸다.
“루이 비통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장소를 여행하는 모험가들입니다.” 루이 비통의 강력하고 특별한 디자인 철학, 특별한 원석들의 고귀한 스토리와 함께 미래와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앰피시어 트로프의 모험은 계속된다는 뜻이다.
최고의 워치메이커를 향한 메종의 움직임
주얼리 섹션을 지나 워치 컬렉션으로 향하면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 룸이 우리를 반긴다. 가스통-루이 비통(Gaston-Louis Vuitton)의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아 기술적 기교와 함께 선보이는 세 가지 모델의 리미티드 워치는 예술 공예 기술인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를 접목하여 루이 비통의 대범한 워치메이킹 기술의 경이로운 성취를 보여준다. 시계 위 화이트 골드로 된 잉어의 비늘, 지느러미, 수염 하나하나 사실적으로 표현한 ‘루이 비통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 코이즈 가든’ 디자인은 150시간 동안 세심하게 수작업한 결과.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담긴 다채로운 색상의 조약돌, 투명한 물줄기 사이 춤추듯이 헤엄치는 두 마리의 잉어가 생생하다. ‘푸른 대나무 숲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루이 비통 에스칼 캐비닛 오브 원더스 스네이크즈 정글’에서는 눈부신 푸른색과 초록색을 입은 그물무늬 뱀이 혀와 송곳니를 보이며 원초적인 에너지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홍옥수(Carnelian)로 된 GLV 모노그램을 움켜쥔 장엄한 용의 모습을 묘사한 로즈 골드 워치, ‘캐비닛 오브 원더스 드래곤즈 클라우드’로 에스칼의 3중주가 완성된다. 루이 비통의 ‘비통(Vuitton)’을 상징하는 V가 반복적으로 맞물리는 것이 특징인 화이트 골드 다이얼과 플리크아주르 에나멜의 눈부신 생생함에 현대적인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한 ‘보야제 플라잉 투르비용 플리크아주르’도 파브리끄 뒤 떵 시계 공방에서 독점 개발되고 명성이 드높은 푸아숑 드 제네바 인증을 받은 플라잉 투르비용이 핵심이며 제네바 인증 스켈레톤 무브먼트인 핸드와인딩 칼리버 LV104를 담아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 하이 워치 메이킹의 본질을 담아낸다. 루이 비통의 마스코트이자 발랄한 캐릭터인 비비엔은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 사쿠라 & 우주비행사’ 컬렉션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다이얼 위로 떨어지는 벚꽃과 파스텔색,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핑크빛 자개 위 무지갯빛 모노그램 플라워, 수작업으로 진주를 닦는 홀로모노그램 기술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더불어 우주비행사 비비엔을 탄생시키기 위해 메종 역사상 최초로 파란색 자개와 사금석을 결합해 아주 특별한 다이얼을 만들었다. 깊고 빛나는 은하수, 다이아몬드와 미니어처 일러스트로 표현한 로켓, 행성, 그리고 모노그램 플라워가 가득한 우주가 펼쳐진 다이얼 중앙에 우주 탐험가 비비엔이 무중력 상태로 떠 있다. 제네바에 자리한 메종의 시계 공방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에서 디자인, 개발 및 조립까지 모든 과정을 거친 혁신적인 기계식 점핑 아워 무브먼트를 장착해 땅부르 슬림 비비엔 점핑 아워의 다이얼에 배치한 두 구멍으로 번갈아 가며 시간을 알려주는 파격적인 메커니즘을 적용,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컬렉션이다. 마지막으로 루이 비통과 관계가 깊은 프랭크 게리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땅부르 문 플라잉 투르비용 사파이어 프랭크 게리’ 워치는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과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 워치 메이킹 타임피스다. 바람에 날리는 듯한 모양은 유리 배의 축소 버전으로, 그의 건축적 특징을 완벽하게 반영했다. 곡선의 양각과 질감, 빛 효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투명한 소재를 위해 사파이어가 선택되었는데, 투명하게 비치는 특성을 온전히 반영해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 시계 공방에서 제작 및 조립된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를 드러내며, 이를 통해 제네바 인증 표시도 확인할 수 있다. 백케이스를 장식한 프랭크 게리의 서명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루이 비통 메종은 2002년 선보인 땅부르를 시작으로 최고의 워치메이커를 향한 열정과 헌신을 보여왔다. 첫 시계 제조업체인 라 파브리끄 뒤 떵 시계 공방의 독보적인 기술, 전통적인 장인의 도구와 공명하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결합해 나아가는 루이 비통의 발자취는 워치메이킹에 새로운 미학과 경이로운 유산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