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거나 쫀득하거나. 비눗방울 요정과 젤리 괴물 사이 어디쯤에서 만난 2020 F/W 시즌의 대표작 부츠.
사이하이 바이브 스커트 슈트부터 레깅스 팬츠, 프린지 스커트, 드레스 등 어디에 매치해도 멋진 사이하이 부츠의 행진.
플랫폼의 시대
올겨울 가장 활용도가 높을 부츠 디자인의 공통점은 플랫폼 형태다. 컴뱃 부츠와 웰링턴, 레이스업 등 투박한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발끝에도 조형미 구조적인 형태의 굽과 부드럽고 날렵한 라인은 기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포근하고 따듯하게 추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퍼 트리밍 신발을 놓쳐선 안 된다.
노랑의 시간
무채색의 겨울 옷차림에 긍정적인 기운을 넣어줄 겨자색은 스웨이드 소재와 만나 부드러움을 더한다.
산으로 가네
도심에서 즐기는 하이킹! 끈 고리와 후크 등 등산화 장식이 담긴 트레킹 부츠의 인기도 계속된다.
개성시대 발가락 양말에서 진화한 발가락 모양의 부츠는 어떨까.
어흥 어흥
옷차림에 레오퍼드 무늬 하나쯤은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들에게.
탐험가의 길 벨트 장식, 슬라우치 실루엣, 라이딩 부츠 등 노마드족을 위한 편안하고 남성적인 장식이 대거 등장했다.
청키 웰리 투박한 고무장화를 뜻하는 웰링턴 부츠를 변형한 디자인이 프라다를 필두로 보테가 베네타, 베르사체, 발렌티노 등 여러 브랜드 런웨이에 대거 등장했다.
유혹적인 반짝임 밤이 길고, 화려하고, 추운 연말에는 글리터나 주얼 장식이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겨울 시즌에 유독 반짝이 부츠가 많은 이유다.
컴뱃의 활약 제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컴뱃 부츠는 군용 전투화처럼 투박한 레이스업 스타일 부츠를 일컫는다.
- 패션 에디터
- 이예진
- 포토그래퍼
- 박종원
- 세트
- 유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