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세계 영화음악사에 획을 그은 거장 음악가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월 5일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는 안타가운 소식이 들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코네는 최근 낙상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 전날 밤 숨을 거뒀다고.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그는 이름만 대면 음악이 절로 떠오르는 수백편의 영화 음악을 만든 거장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웨스턴 영화의 명곡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명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
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엑소시스트2(197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시티 오브 조이(1992), 러브 어페어(1994), 로리타(1997),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헤이트풀8(2015) 등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55년간 약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끊임 없이 만들어 명곡을 남겼다.
2007년 10월과 2009년 5월, 2011년 5월에는 내한 공연을 가진 적도 있으며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2010년 LG전자 휴대전화 제품의 벨소리를 작곡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와도 지속적인 인연을 맺어왔던 터라 그의 부제는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 디지털 에디터
- 금다미
-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