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터트롯> 3인의 매력.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여운이 짙다. 마지막 화 전국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종편 역사상 가장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전국에서 이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 수만 무려 918만 명(TNMS 미디어 데이터)이나 된다. 각종 음원 차트, 광고 시장까지 접수한 <미스터트롯> 열풍. 최종 3인, 진선미에 선정된 임영웅, 영탁, 이찬원의 매력 탐구!
진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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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경기도 포천 출신. 어쩌면 그의 우승은 예견된 걸지도 모르겠다. 훈훈한 외모, 훤칠한 키, 농익은 손짓으로 인기투표 1위는 늘 그의 몫이었다. 어려서부터 운동신경이 좋아 축구 선수와 태권도 선수를 꿈꿨다. 후에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게 되는데 원래는 발라드 가수를 꿈꿨지만 포천에서 열린 가요제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러 1등,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뒤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생계유지를 위해 군고구마 장사를 했고 보일러 고장, 거기에 에어컨까지 없는 집에서 몇 년을 살았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 <미스터트롯>에서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며 스타덤에 오른다. 마지막 방송, 순위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에 얼굴 흉터가 잡히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모았는데 과거 담벼락에 꽂힌 유리병에 찍힌 자국이다. 참고로 임영웅의 TMI는 오목을 잘 두고 휘파람을 잘 불며 좋아하는 음식은 갈비찜이다.
선 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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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 경상북도 문경 출신. 2007년부터 가수 활동을 한 R&B가수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지방아이들소울’이란 팀으로 우승, <히든싱어-휘성편>에 출연해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재미있는 건 <유희왕>, <보노보노>, <스펀지밥>, <포켓 몬스터> 등 여러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한 베테랑 가수라는 것. 2018년에 발매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보면 뜬금없는 얼굴들이 보인다. 그렉, 지승현, 김장훈, 박준규, 아웃사이더, 게다가 매니저도 출연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여 100인 예심, 본선을 거치는 동안 유머러스하면서 때로는 무대에 집중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다. 결승전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부른 ‘찐이야’가 중독성이 강해 선거송, 수능금지곡, 회식자리 효자곡으로 불린다. 이 노래는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TMI는 안동 MBC 합창단 출신이고 아직 면허가 없고 달리기에 취약하다는 것.
미 이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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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대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바이브레이션, 꺾기에 강한 꿀성대를 지녔다. 그의 꺾기와 창법이 구수하여 ‘청국장 보이스’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노래를 배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야말로 떡잎부터 뚜렷한 인재로 <전국노래자랑>,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중 <전국노래자랑>은 2008년, 2013년, 2019년에 출연, 팬들은 그를 ‘송해 라인’이라고도 한다. 예선전에 부른 ‘진또배기’ 무대가 기가 막혔는지 ‘찬또’, ‘찬또배기’, ‘갓또배기’, ‘이찬또’ 등의 별명이 붙었다. TV에 유독 우는 모습이 많이 나와 ‘울또’라는 별명도 있다. 몸치여서 춤을 잘 못 추지만 그의 어수룩한 실력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TMI는 초중고를 거치며 학생회장을 세 번, 대학교 부학생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를 휴학한 상태로 지금은 신도림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한빛누리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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